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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6장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신이서 쪽으로 기울자 신건우와 전혜숙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휠체어에 탄 김춘옥을 바라보았다. 김춘옥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그래, 신이서 너! 나를 이렇게 화나게 하면 안 돼, 지금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노인네를 괴롭히다니! 그렇다면 똑똑히 들어. 당장 저 사람들더러 나가라고 해! 여긴 내 집이야.” 신이서가 다시 물었다. “집문서는요? 등기부등본에 누구 이름이 있는지 집이 누구 집인지 할머니와 삼촌도 다 알고 있잖아요. 집문서를 도둑맞았는데 혹시 때마침 주운 건 아니겠죠?” 김춘옥은 신이서를 노려보더니 한마디 했다. “이 집은 내가 옛날 집을 팔아 산 거야.” “그럼 옛날 집은요? 할머니 입으로 얘기한 걸 그대로 믿을 수는 없잖아요?” 신이서가 따지며 물었다. “너... 너... 아이고! 불효한 손녀딸 좀 봐, 이렇게 나를 괴롭히다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 김춘옥은 흐느끼며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한 모습을 했지만 신이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손을 들어 멈추라고 했다. “자, 그만 싸우세요. 각자 말씀하세요. 저희가 조사할게요. 세입자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열쇠를 부수는 것은 범죄예요.” 김춘옥이 계속 울상을 짓자 신건우와 전혜숙은 얼른 잡아당겼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신이서는 판을 뒤집을 수 없다. 김춘옥은 울음을 그치고 경고하듯 말했다. “신이서! 이번 주 내로 집을 당장 비워. 그렇지 않으면 고소해서 너의 명예를 실추시킬 거야! 이 사회가 너를 도울지, 아니면 나 같은 노인을 도울지 보고 싶네.” 신이서는 속이 울렁거렸지만 메스꺼움을 참으며 대답했다. “하세요! 얼른 하세요!” “가자.” 김춘옥이 손짓을 하며 떠났다. 김춘옥 일행을 떠나보낸 신이서는 경찰과 몇 마디 대화를 더 나눴다. 가족 갈등을 많이 본 사람들인지라 마음속으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들도 신이서에게 한마디 귀띔했다. “서류들을 잃어버렸으면 분실신고를 하고 재발급 받으세요.”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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