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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장

송서림이 인상을 찌푸렸다. “협의서를 잃어버린 것 같아.” 신이서는 당장이라도 기절할 듯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자 송서림이 그녀의 어깨를 다독였다. “일단 진정하고 가서 어머니에게 얘기하자. 그래야 걱정하지 않지.” “네.” 얼른 마음을 가다듬고 방으로 들어가니 최정희는 신이서를 계속 기다린 듯 보자마자 입을 열었다. “엄마, 우리는 회사에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푹 쉬세요.” “응.” 최정희가 웃으며 일하러 가라고 손짓했다. 신이서는 혹시라도 지금의 기분이 드러날까 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말을 마치자 바로 돌아서서 떠났다. ... 집에 도착했을 때 경찰차가 이미 주차되어 있었다. 위층으로 올라가니 문 앞에 서서 기다리던 유정인이 그들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왔다. “드디어 왔네요. 경찰이 부모님께 여쭤보았는데 우리 엄마 아빠도 누가 자물쇠를 망가뜨렸는지 모르겠대요. 경찰 말로는 대낮에 감히 이런 짓을 한 사람은 아마 지인이라고 하는데 얼른 들어가서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보세요.” 얼른 들어가 금고를 연 신이서는 바로 멍해졌다.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이 없어졌다. 부동산 증명서, 협의서, 그리고 부모님이 남겨주신 현금마저도... 신이서는 화가 난 얼굴로 경찰 앞에 다가가 말했다. “누가 그랬는지 알 것 같아요.” 경찰이 의아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누구인데요?” “할머니와 둘째 삼촌 가족이요.” 신이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냈다. 말을 마치자마자 누군가가 문으로 뛰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신이서! 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신건우 가족들이다. 한편 김춘옥은 신건우의 등에 업혀 있었고 전혜숙은 휠체어를 밀고 있었다. 자리를 잡은 뒤 휠체어를 고정시키고는 김춘옥을 휠체어에 태웠다. 휠체어에 의지한 김춘옥은 힘이 많이 부치는 것 같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신이서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다시 경찰 쪽을 바라보았다. “그만 해요. 내가 열쇠를 부수라고 했어요. 여기는 내 큰아들의 집인데 들어오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해요? 게다가 이 집은 내 집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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