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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장

“고 선생님이요? 그건... 내가 쫓아가면 분명 증거인멸만 할 것 같아요. 서림 씨도 알잖아요.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일을 조사하려면 적어도 사람을 찾든지, 돈을 쓰든지 해야죠. 내 발로 뛰다가는 고 선생 발끝도 못 따라갈 거예요.”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실제 그 결과를 확인하는 사람은 몇 명 없다. 고소하더라도 증거를 제시해야 하지만 그녀에게는 지금 아무런 증거도 없다. 게다가 엄마까지 돌봐야 하기에 약점이 더 생긴 것과 다름없다. 신이서의 얼굴을 본 송서림은 이내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어머니는 지금 상태가 점점 더 좋아해 줘 있어. 어머니가 깨어나시면 조급해할 사람은 네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야. 어쨌든 너의 어머니도 당사자이니 두 집안이 맞서려면 변명은 증거들이 필요할 거야. 우리에게 아직 조사할 시간이 있어.” 송서림의 분석에 신이서도 한결 차분해졌다. “확실히 내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알면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빨리 해결하려고 했어요.” “일단 어머니부터 돌보자. 고 선생은 내가 사람을 시켜 상황을 좀 볼게.” “네.” 신이서는 손과 입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나 분리수거를 했고 송서림은 침실로 갔다. 신이서는 그가 외투를 입으러 간 줄 알고 신경 쓰지 않았다. 물건을 정리한 후 베란다로 가서 마음에 드는 침대 시트를 꺼내 햇볕에 쬐었다. 손에 닿은 시트를 본 순간 분명 깨끗한 시트였지만 얼굴은 절로 붉어졌다.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신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이불을 툭툭 털었다. 그러나 신이서가 몸을 돌리는 순간 깜짝 놀랐다. “송서림 씨, 오... 오늘 이렇게 입을 거예요?” “왜? 문제 있어?” 송서림은 다시 한번 슈트를 정리하며 말했다. 검은 무늬의 정장에 흰 셔츠, 거기에 검은 넥타이를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였고 겉에는 회색 롱 코트를 걸쳤다. 이 모습은 꼭 마치 런웨이 쇼를 나가는 사람 같았다. “송서림 씨, 오늘 무슨 잔치에 가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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