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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장

전혜숙은 상대에게 삿대질하면서 험한 욕설을 마구 퍼부었다. “네가 뭔데 우릴 내쫓아? 입은 꼴을 봐봐. 치마는 달라붙고 하이힐도 뾰족한 게 딱 봐도 올바른 사람은 아니네. 혹시 신이서를 도와주려고 우릴 내쫓는 거야? 설마 다 같은 부류야? 내연녀?” 그녀의 말에 여자는 혐오 가득한 눈빛으로 전혜숙을 쳐다보았다. “남이 일하는 곳에 와서 전단지를 돌리면서 물어보지도 못해요? 제대로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 판단해요? 당신들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예요?” “너... 그래, 우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야.” 전혜숙이 못을 박았다. “엄마, 제발 가만히 있어.” 신가영은 그제야 이곳의 사람들이 풋내기가 아니라 직장의 엘리트라는 걸 알아챘다. 결코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여자의 목소리에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한마디씩 했다. “전단지를 돌릴 수는 있지만 사진 속 남자 얼굴도 제대로 안 보이게 만들어놓고서는 우리더러 당신 말을 믿으라고요?” “신이서 씨 결혼한 거 맞아요. 남편이랑 이 빌딩에서 아주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고요. 그리고 남편이 능력도 있는데 다른 남자를 만날 필요가 있을까요?” “나도 안 믿어요. 신이서 씨 참 좋은 사람이고 남편도 이서 씨한테 잘해주더라고요. 나라도 절대 바람피우지 않아요.” 사람들이 다 믿지 않자 신가영은 더욱 질투가 났다. “내가 직접 봤는데 가짜일 리가 있겠어요? 신이서한테 속지 말아요. 걔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은 누구예요? 아까부터 물었는데 대답하지도 않고. 설마 신이서 씨를 모함하려는 건 아니죠?” 누군가 나서서 말했다. “아니에요. 내가 왜 걔를 모함해요? 난 신이서 사촌 동생인데 하는 짓이 하도 기가 막혀서 밝히러 나왔을 뿐이에요.” “하하. 사촌 동생? 집안의 허물은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거 몰라요? 동생이면 사적으로 해결해야지, 이렇게 대놓고 소란을 피우는 건 대체 무슨 심보예요? 우리가 모를 것 같아요?” 조금 전 이의를 제기했던 그 여자가 또 반박했다. 신가영은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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