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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장

신이서는 시선을 내린 채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는 2천만 원 때문에 연락이 끊긴 친척들과 다시 2천만 원 때문에 연락이 닿게 된 이 상황이 너무나도 피곤했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그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 사람들은 파렴치한 인간들이라 앞으로 더 지독하게 날 괴롭히려 할 거야.’ 송서림은 걱정 가득한 신이서의 얼굴을 천천히 감싸 쥐더니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스킨십도 이제는 꽤 자연스러워졌다. 송서림의 위로에 신이서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대로 친척들 없이 영원히 행복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송서림은 신이서의 얼굴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너한테는 내가 있잖아.”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자자.” “네.” 송서림은 신이서를 자기 품에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신이서는 그날 밤 꿈에서 신가영을 만났다. 정말 너무나도 기분 나쁜 꿈이었다. ... 다음날. 한창 일을 하고 있는 그때 신가영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신이서, 할머니가 너한테 할 얘기가 있대. 그러니까 빨리 병원으로 와. 만약 안 오면 후회하게 될 거야.” “알았어. 갈게.” 신이서는 자리에서 일어선 후 송서림에게 바로 문자를 넣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후 송서림은 차에서 대기하고 신이서 혼자 병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김춘옥이 입원한 곳은 3인실이기에 일단 해코지는 못 할 것이다. 병실로 들어가자 가장 먼저 신가영이 보였다. 신가영은 오늘 깔끔하게 정장을 입었다. 신이서는 그녀의 상의 주머니 쪽에서 보이는 사원증을 힐끔 바라보았다. ‘벌써 취직한 건가? SNS에는 여행 좀 하다가 취직할 거라고 한 것 같은데?’ 신이서는 고개를 갸웃하다가 이내 여행은 다 취직이 안 돼서 한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표정을 보니까 엄청 기분 좋은가 보네.’ 신이서는 고개를 돌려 침대 위에 누워있는 김춘옥을 바라보았다. 김춘옥 옆에는 신건우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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