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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장

“알겠어. 네 오빠 많이 급한 모양이니까 서둘러.” “응.” 전화를 끊은 후 신가영은 기분 좋게 병원을 떠났다. ... 신이서와 송서림은 검사실 문 앞에 도착했다. 김춘옥은 아직 안에서 검사를 받고 있었고 전혜숙은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혜숙은 신이서 옆에 있는 남자를 보더니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이서야, 이분은 누구니?” 이에 송서림이 대답하려던 찰나, 신이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직장 동료예요.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제가 이곳으로 와달라고 부탁했어요.” “직장 동료라고?” 전혜숙이 시선을 돌려 송서림을 향해 물었다. “실례가 안 된다면 나이를 물어봐도 될까요? 그리고 이름은요? 여자친구는 있어요?” 송서림은 전혜숙이 가까이 다가오자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네, 여자친구 있습니다.” 그에게는 여자친구뿐만이 아니라 아내도 있다. 송서림은 신이서의 간절한 눈빛에 자신이 신이서의 남편이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전혜숙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그의 대답에 금방 흥미가 떨어진 표정을 지었다. “이서 직장 동료라고 했죠? 듣기로 연봉이 꽤 높다고 하던데 사실이에요?” “다른 회사에 비해 연봉이 높은 건 맞지만 그만큼 일도 많죠.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는 건 기본이고 대표님이 휴가도 제대로 안 주셔서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뭐 어쩌겠어요. 돈을 많이 벌려면 그만큼 고생해야죠.” 송서림의 말에 전혜숙이 미간을 찌푸렸다. “사람을 아주 기계처럼 부리네요?” “네, 정확해요.” 송서림의 태연한 말에 신이서는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유일 테크는 송서림의 말과는 달리 워라벨이 타 회사보다 좋은 편이고 야근도 가끔 일이 많을 때만 있을 뿐 거의 없었다. 그러니 객관적으로 볼 때 유일 테크는 상당히 괜찮은 회사였다. 그런데 누구보다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송서림이 갑자기 있지도 않은 회사 험담을 늘어놓았다. 전혜숙은 송서림의 말을 듣고는 서서히 고개를 치켜들더니 이내 두 사람을 가소로운 표정으로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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