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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송서림의 목소리를 들은 신이서가 의아하게 고개를 들자 송서림이 싸늘한 시선으로 다른 이들을 보고 있었다. 그때, 송서림의 비서인 서달수가 얼른 반응하고 둘러댔다. "송... 송 대표, 유일 테크를 대표해서 일하러 온 송서림 대표가 이렇게 매수 업무를 순조롭게 마무리 지어서 다행입니다." 서달수는 그 말을 뱉자마자 한시름 놓았다, 그나마 들통나지 않게 잘 둘러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여자는 누구인지. 여자를 그렇게 싫어하는 송서림이 왜 저 여자를 저렇게 보호하고 있는 건지. 신이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조금 어색해졌다, 자신이 잘못 들은 거였다니. 하지만 신이서가 사과를 하기도 전, 바닥으로 넘어졌던 남자가 일어서 화가 난 얼굴로 송서림에게 달려들었다. "서림 씨!" 그 모습을 본 신이서도 그에게 다가갔다.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어차피 경찰들이 나 못 잡아넣어." 데이비드가 건방진 말투로 송서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송서림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신이서를 보며 어떻게 저렇게 멍청한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다음 순간, 데이비드의 주먹을 막은 송서림이 팔꿈치로 그의 목을 쳤다. "동양인 주제에 나를 죽이겠다고? 어디 한번 해 봐." "아! 아!" 데이비드는 보기에 건장했지만 실력은 영 별로였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송서림에게 반격 한번 하지 못하고 곧 도착한 경비원에게 제압당했다. 지금의 그는 멍든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건방진 말투로 연신 욕을 했다. "야, 동양인. 나는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저 여자가 나한테 사과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용서 빌러 와야 할 걸, 호텔에서도 나한테 배상해야 해! 너희들은 그것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야!" 신이서는 그 말을 들으니 화가 났다, 데이비드는 그녀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모욕하고 있었다. 결국, 신이서는 화를 참지 못하고 데이비드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것도 마침 그의 코를 때린 덕분에 데이비드의 코에서 코피가 흘러나왔다. 신이서도 피를 보고 나서야 자신이 분노에 눈이 멀어 힘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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