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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장

그 말에 신이서는 안심한 듯 시간을 확인했다. 9시까지 5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그때 사회자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예열을 시작했다. “와, 시청자 수 벌써 10만이에요.” 도혜지가 휴대폰으로 라이브 화면을 확인하며 감탄했다. 신이서는 그 말에 은은하게 미소를 지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몰릴수록 좋으니까. “여러분,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 많으시죠? 그럼 이제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일부터 열까지 다 해결해 줄 유정인 씨를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에 현장 분위기 담당 직원들이 박수를 쳤다. 양라희와 정해인은 입꼬리를 올린 채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를 기다렸다. ‘유정인이 나타날 리가 없는데 이걸 어떡하나.’ 하지만 두 사람의 예상과는 달리 박수 소리와 함께 유정인이 인파를 뚫고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평소 후줄근한 차림으로 출근하던 모습이 아닌 똑똑하고 참해 보이는 모습으로 말이다. 유정인은 자신감 있는 발걸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러고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시청자들에게 인사까지 건넸다. “유정인 씨, 사건의 피해자로서 혹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 같은 것이 있을까요?” “네, 성추행이나 성희롱 같은 경험을 해본 여성분들께 이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예요. 그러니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겁먹지도 말고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 가해자니까요.” 그 말과 함께 댓글 창이 난리가 났다. [뭔 헛소리야. 자기는 신고 안 하고 숨었으면서 지금 뻔뻔하게 남한테 신고하라고?] [기가 막히네. 깨어있는 사람인 척하고 싶었으면 그런 일을 겪고 난 뒤에 바로 신고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줬어야지.] [그 사건 충격으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도혜지는 댓글을 확인하고는 하마터면 카메라 앞으로 뛰쳐나갈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런 그녀를 신이서가 제때 제지해주었다. “흥분하지 말아요. 이런 반응이 나올 줄 이미 예상했을 거예요.” “아니 그럼 정인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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