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7장
양라희는 신이서가 혐의를 거의 벗자 그냥 같이 죽자는 생각으로 덤볐다. 양라희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말했다.
“나랑 이서 씨 모두 잘못이 있는 것 같으니까 둘이 같이 대중들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어떨까요?”
그녀의 말에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이서는 뭔가 이상했다.
‘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잘못을 인정해야 하지?’
겉으로 보기에는 신이서와 양라희가 함께 잘못을 인정한 것 같지만 지금 인터넷에는 신이서의 나쁜 기사만 쏟아져나왔다. 이건 다른 방식으로 인터넷의 내용이 다 사실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신이서가 양라희를 보면서 말했다.
“저기 양 과장님, 제가 왜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거죠? 뭘 잘못했는데요?”
양라희가 화들짝 놀라면서 입꼬리를 파르르 떨었다.
“뭐... 뭐라고요?”
신이서가 말했다.
“과장님은 일을 소홀히 한 거고 그럼 전 뭘 잘못했죠? 변태를 잡고 최연희 사모님이 우리 회사에 대한 오해를 풀게 해서? 아니면 동료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서?”
양라희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이번에 신이서는 양라희가 먼저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지금 누가 나서서 잘못을 인정하든 무조건 책잡힐 겁니다. 이번 위기는 개인은 물론이고 회사의 위기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누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회사 입장에서 함께 이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이서가 계속하여 말했다.
“다들 똑똑한 사람들인데 이번 일이 간단한 위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그녀의 말이 끝나자 유정인이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서 씨 말에 동의해요. 이번 일이 겉으로는 다 변태에 관한 내용이지만 사실은 우리 회사를 디스하는 거예요. 진짜 다른 마음이 있는 사람은 누군가 나서서 사과했다고 해서 그만하지 않을 거라고요.”
도혜지가 분노를 터트리면서 말했다.
“그리고 가장 괘씸한 건 우릴 배신한 사람이에요. 어떻게 회사까지 배신할 수 있어요? 정말 파렴치하기 짝이 없어요.”
조금 전 말문이 막혔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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