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5장
“오 변호사님, 여긴 어쩐 일이에요?”
신이서가 궁금증 가득한 얼굴로 묻자 오명이 대답했다.
“아까 위층에서 주서훈을 잡았다는 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라고 했거든요.”
법률 사무소에서 이 회사에 아는 사람이 많아 쉽게 상황을 알아볼 수 있었다.
오명이 계속하여 말했다.
“주서훈이 그 전 회사를 사직한 게 아니라 잘린 거더라고요. 이유는 여직원 성희롱 혐의고요. 근데 정확한 증거가 없어서 아무 이유나 찾아서 잘랐어요. 뒷조사를 했더라면 쉽게 알 수 있었을 텐데 이건 당신들의 실수입니다.”
그의 말에 신이서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무슨 뜻이지?’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송서림을 쳐다보았다.
“왜 그래요?”
“회사 위기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오명의 귀띔에 송서림이 미간을 찌푸렸고 얼굴에도 긴장감이 흘렀다.
신이서가 하는 수 없이 서달수를 쳐다보자 서달수가 설명했다.
“주서훈의 개인행동이긴 하지만 업무 시간이고 또 회사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다른 꿍꿍이가 있는 사람이 우리가 뒷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걸 알면 꼭 트집 잡을 거예요.”
오명이 또 말했다.
“그때 가서 이 빌딩에 다니는 여성분 몇 명만 부추기면 회사는 바로 위기에 처할 수 있어요.”
신이서는 송서림을 보면서 그의 손을 꼭 잡았다.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송서림이 고개를 들고 오명을 돌아보았다.
“고맙습니다. 지금 당장 돌아갈게요.”
“별말씀을요.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네.”
말을 마친 송서림은 사람들과 함께 회사로 돌아갔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송서림이 서달수에게 물었다.
“누가 뒷조사했어?”
서달수가 대답했다.
“메리 씨와 제시카 씨요.”
“둘 다 회의실로 오라고 해.”
“네.”
그 사이 신이서는 걱정스럽게 송서림의 앞으로 다가갔다. 더는 위로하지 않고 질문을 건넸다.
“만약 이런 위기가 닥치면 뭘 해야 해요?”
그녀는 잘 알지 못했지만 배울 수 있었다. 어쨌거나 가만히 기다리고 있기보단 나으니까.
송서림은 신이서의 반응에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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