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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장

신이서는 각오한 얼굴로 말했다. “서림 씨, 날 믿어줘요.” 송서림은 신이서의 단호한 얼굴을 보고는 잠깐 넋이 나갔다. 신이서는 역시 신이서였다. 그녀는 어려운 일을 앞에 두고도 절대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그래.” “고마워요. 그럼 대표님 전화번호 좀 알려줄래요? 일이 해결되기도 전에 정인 씨를 자를까 봐 솔직히 조금 걱정돼요.” “대표님은 지금쯤 한창 바쁘실 거야. 말은 내가 대신 전해줄 테니까 너는 걱정하지 말고 정인 씨한테 잘릴 리 없다고 얘기해줘.” 송서림의 말에 신이서가 미간을 찌푸렸다. “어떻게 그래요. 그러다 대표님이 안 된다고 하면요? 그러면 서림 씨가 피해를 보게 되잖아요. 그냥 내가 할게요.” 송서림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잠깐 기다려. 서 비서님한테 얘기하고 올게.” 신이서는 알겠다고 한 뒤 송서림이 사무실에서 나가는 걸을 지켜보았다. 그가 나가고 얼마 안 가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낯선 번호인 것을 보니 대표가 틀림없었다. 신이서는 휴대폰을 꽉 쥐었다. 대표와의 첫 통화라 긴장해서 이러는 것이 아닌 드디어 대표님과 통화하게 됐다는 사실에 조금 흥분해서였다. 신이서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신이서 씨?” 전화기 너머에서 기계음 소리가 들리는 순간 신이서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실망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얼굴은 몰라도 목소리만큼은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표는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무슨 일로 나를 찾았죠?” “대표님, 안녕하세요. 사실은 아까...” 신이서는 유정인의 일을 간단하게 서술하고는 마지막에 한마디 더 덧붙였다. “그리고 이건 모두 제 뜻이니 송서림 씨한테는 책임을 묻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송서림 씨한테 부당한 책임을 물을까 봐 걱정됩니까?” 그 말에 신이서가 잠깐 멈칫했다. 설마 회사 대표가 직원의 사생활로 연결되는 질문을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물론 신이서가 자신 때문에 송서림에게도 피해가 갈까 봐 걱정하고 있는 건 사실이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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