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7장
신이서가 갑자기 다가온 얼굴을 마주하고 깜짝 놀라하자 다행히 송서림이 뒤에서 보호해 주었다.
“비켜요.”
송서림은 마치 임시후 때문에 주변 공기가 오염된 것처럼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임시후는 예상치 못한 뻔뻔한 표정으로 몸을 구부리며 신이서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이서 씨, 방금 도와줘서 고마워요.”
“허허, 그럴 필요 없어요. 전 퀸즈 그룹의 대표님에 대해 전혀 몰라요. 이건 점장님이 가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오해하지 마요.”
신이서는 서둘러 설명했다.
“뭐요? 지금 나한테 장난해요? 내가 산 밥을 먹고도 나한테 장난하는 거예요?”
임시후는 혀를 찼다.
그러자 신이서는 조금 전 카운터에 놓은 10만 원을 가리키며 말했다.
“돈 가져갔잖아요? 심지어 두 배예요. 그러고도 제가 그쪽이 산 밥을 먹었다고 말할 거예요?”
그 말에 임시후는 표정이 굳어지며 시선이 송서림에게로 흘렀다.
임시후가 말했다.
“기생오라비 같은 남자를 좋아할 줄은 몰랐네요. 남자는 솔직하고 듬직한 사람이 최고예요.”
신이서는 즉시 폭발했다. 임시후의 비이성적인 행동은 참아도 송서림에 대한 타인의 비판을 용납할 수는 없었다.
임시후가 뭔데 감히 송서림과 비교한단 말인가?
신이서는 곧바로 송서림을 뒤로 막고 한 글자 한 글자 말했다.
“내 남편은 임시후 씨보다 훨씬 훌륭해요.”
송서림은 깜짝 놀랐다. 신이서가 앞으로 나서서 자신을 보호해준 건 처음이었다.
갑자기 이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임시후는 믿지 않았다.
임시후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정장을 입는다고 엘리트가 되는 게 아니에요. 진짜 보스들은 트레이닝복을 입어요.”
그러면서 임시후는 자신의 트레이닝복 바지를 두드렸다.
신이서는 반박했다.
“어떤 대표가 업무 중에 운동복을 입는지 감히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예를 들어 보시죠.”
“그건...”
임시후는 한참 시간을 끌다가 말했다.
“우리 대표님이요.”
신이서는 다시 물었다.
“그 회사는 시가가 몇 백 억 되나요?”
이에 임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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