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1장
종업원은 임시후의 말에 기분이 언짢아져 애써 웃으며 말했다.
“손님, 오해하셨습니다. 영옥관은 저희 회사 도련님이 창립하신 건데 그분도 남성이십니다. 지금 회사를 소유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업무도 처리하고 계세요.”
그러자 임시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드디어 임시후의 입을 막아줄 사람이 나타나자 신이서와 유정인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신이서는 퀸즈 그룹의 도련님에 대해 처음 들어서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신이서는 곧 그 느낌을 무시했다.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이런 느낌을 가져서 뭘한단 말인가?
신이서는 정신을 차리고 도혜지가 난감해할까 봐 말했다.
“혹시 옥 비녀가 있을까요? 그런데 제가 돈이 별로 없어서 간단한 거면 좋을 것 같아요.”
종업원은 억지로 물건을 판매하려는 사람 같지는 않았고 성격 좋게 웃고 있었다.
“저희 대표님께서 옥은 인연이 있는 사람들만 산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런 것 같네요. 마침 요즘 싸게 처리할 상품들이 있어요. 살짝 울룩이 있긴 한데 그렇게 티 나지는 않아요. 저희 대표님이 엄격하셔서 이런 물건은 정가에 안 팔 거든요. 제가 보여드리면 한 번 골라보세요.”
“감사합니다.”
신이서는 말을 마친 후 고마운 듯 도혜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종업원을 따라 가게 안쪽으로 걸어갔다.
...
레스토랑에서.
조금 전 양라희는 이미 신이서가 영옥관으로 걸어가는 것을 파악했다.
‘영옥관은...’
양라희는 마음이 혼란스러워졌고 신이서를 갈기갈기 찢고 싶었다.
왜 모든 우연은 신이서에게 닥친단 말인가?
양라희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야 했다.
그러다가 레스토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손정숙을 생각하자 곧 다른 꾀가 떠올랐다.
양라희는 레스토랑으로 돌아가서 손정숙의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고 일부러 물었다.
“어머님, 왜 그러세요?”
손정숙은 입맛이 싹 사라져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아까 그 몇 사람들이 쫓겨났어요. 그 남자가 그렇게 막무가내인데도 신이서 씨는 그 남자를 도와주면서 종업원에게 한 번만 봐달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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