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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장

엘리베이터를 나서자마자 신이서는 송서림을 뿌리치려 했으나 오히려 그에게 팔을 잡히고 말았다. “가자.” “네.” 꼭 잡은 두 손을 보며 순간 할 말을 잃은 신이서는 그의 손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주차 자리에 도착한 송서림이 물었다. “이제 곧 면접인데 묻고 싶은 거 없어?” 이에 신이서가 푸흡 웃음을 터트렸다. “설마 낙하산으로 입사시킬 건 아니죠?” 그제야 송서림은 자신의 관심을 지나쳤음을 인지했다. “그런 거 아니야.” “걱정하지 마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요. 갓 대학교 졸업한 새내기도 아니고 나도 나름 베테랑이에요.” 신이서가 피식 웃었다. “베테랑? 모함이나 당하는 베테랑 말이지?”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잖아요.” 신이서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이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송서림이 차키를 꺼냈다. 삐빅. 그렇게 헤어지려던 찰나, 옆에서 익숙한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뭐예요? 설마 또 고장난 거예요?” 역시나 양라희가 애꿎은 타이어를 퍽 하고 차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글이글한 시선으로 꼭 잡은 두 사람의 손을 바라보던 양라희는 곧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두 사람 아직 안 갔네요. 오빠, 나 차가 고장난 것 같은데 좀 데려다주면 안 돼?” 신이서는 어이가 없었다. 이웃에 차도 마주보는 방향으로 세워놓은 터라 갔는지 안 갔는지 딱 봐도 보이는데 이제 겨우 안 척하는 모습이 가증스러웠다. 하지만 동료이자 이웃과 대놓고 싸우지 않았던 신이서는 대답 대신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차 좀 태워주는 걸 거절하면 내가 쪼잔해 보이잖아... 게다가 내가 면접을 봐야 할 회사 직원이기도 하고.’ 신이서를 향해 살짝 고개를 끄덕인 송서림은 양라희를 차에 태우는 게 아니라 앞으로 다가갔다. “내가 한 번 볼게.” “그래.” 순간 양라희의 표정이 밝아졌다. 차량 전체를 쭉 훑어보던 송서림이 차키를 다시 돌려주었다. “문제가 있는 건 맞는 것 같네. 랙커차 불러야겠어.” “그러게. 이게 무슨 일인지. 손도 불편하고 직접 운전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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