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5장
신이서는 비록 차가 없었지만 영상 속의 브레이크 자국이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송서림은 그녀의 의문을 듣고 잠시 화면을 들여다보다가 설명했다.
“이 브레이크 자국은 정말 의심스러워.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 첫째, 강청하가 위험을 인식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 속도가 너무 빨라서 차가 관성으로 전복된 경우. 둘째는... 다른 차가 그녀를 뒤쫓아서 피하려다 전복된 경우야.”
이것은 송서림이 첫 목격자가 찍은 동영상을 토대로 내린 결론이었다.
현재까지 모든 충격적인 영상은 삭제되었고 강청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서는 경찰의 조사가 필요했다.
전수미는 핸드폰을 들고 영상을 자세히 보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 일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야. 강청하가 음주운전을 했으니까 모든 게 불확실해. 게다가 아직 의식이 없으니 이 사건은 결국 음주운전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커.”
그 말을 들은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결국 이렇게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다니, 강청하는 자업자득이었을지도 모른다.
전수미는 신이서가 면접을 봐야 하므로 그녀의 기분을 망치지 않으려 했다.
“인제 그만 생각하고 경찰에게 맡겨.”
“네.”
신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계속 아침을 먹었고 전수미는 하품을 하며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그래서 신이서는 그녀의 건강을 염려하며 물었다.
“어머님, 무슨 일이에요?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요?”
그러자 전수미는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어젯밤에 화장실에 갔다가 문밖에서 양라희를 보고 놀랐어. 그렇게 늦은 시간에 어디에 갔었는지... 열쇠를 떨어뜨리는 소리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서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
신이서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몇 시였는데요?”
전수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강청하가 사고를 당한 때쯤인 것 같아. 그 모습이 꼭 도둑처럼 보였어.”
전수미는 단지 강청하의 사고 시간과 맞춰서 말했을 뿐이었지만 신이서는 그 말에 무언가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강청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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