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3장
신이서는 송서림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며 가슴에 이불을 꽉 쥐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다시 물었다.
“정말 양라희 씨 안 좋아해요? 그 사람은... 웁.”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을 마저 채 끝내기도 전에 송서림의 입술이 그녀의 말을 막았다.
신이서는 놀라서 송서림을 쳐다보았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이번에도 실수일까?’
하지만 입술의 느낌이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었다.
부드럽게 시작된 스킨십은 곧 서로 밀착된 뜨거운 키스로 변했다.
송서림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얼굴을 감싸며 뜨거운 숨결을 나누었다.
신이서는 송서림의 체온과 그의 절제된 손길을 깊이 느꼈다. 이 모든 것이 마치 꿈 같았다.
송서림은 그녀의 놀란 눈동자를 보면서도 절제하며 더욱 깊이 키스했다.
곧 입술을 떼면서 송서림은 평정을 되찾고 말했다.
“아직도 그 여자 얘기할 거야?”
신이서는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직도 이혼하고 싶어?”
“아니요, 하지만...”
“응?”
“그럼 이혼하지 않을게요.”
신이서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그러자 송서림은 기침을 한 번 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양라희를 좋아하지 않아.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신이서는 몰래 웃으며 입을 손으로 가렸지만 송서림은 그걸 보지 못했을 것이다.
“네.”
그녀는 조금 체념한 듯 대답했다.
송서림은 그녀가 몰래 웃는 모습을 보고 같이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 자자. 너 내일 면접 보러 가야 하잖아.”
“네.”
신이서는 눈을 감았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잊은 것 같았다.
꿈속에서야 비로소 그녀는 중요한 질문을 떠올렸다.
‘왜 나한테 키스했지? 왜 이혼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지? 피곤해. 내일 생각하자.’
하지만 송서림은 쉽게 잠들지 못했다.
찬물로 샤워를 했지만 효과가 없어서 이를 악물고 잠을 참았다.
신이서가 졸린 상태에서야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결국 그는 자제력을 잃고 말았다.
‘이제는 이서도 내 마음을 알았겠지?’
송서림은 깊이 숨을 쉬며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신이서의 머리가 그의 쪽으로 기울어졌다.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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