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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장

“미안한데 서림 오빠 지금 물 사러 갔어요. 드레스 벗을 때 내가 손을 세게 다쳐서 지금 손을 못 쓰거든요.” 양라희가 말했다. “양라희 씨, 이러는 거 재밌어요? 그렇게 서림 씨가 좋으면 차라리 서림 씨한테 나랑 이혼하고 둘이 사귀자고 얘기해요. 물론 양라희 씨는 그러지 못하겠죠. 켕기는 게 있으니까.” 신이서가 차가운 목소리로 얘기했다. “내가 켕길 게 뭐가 있는데요? 그리고 내 말이 믿기 어려우면 직접 정형외과로 와 보던가요. 마침 우리도 지금 이서 씨 어머니가 입원해 계시는 병원이거든요.” “양라희 씨가 어떻게 우리 엄마가 입원한 병원을 알아요...?” 신이서가 조금 긴장한 듯 물었다. “내가 어떻게 알았을 것 같은데요?” 양라희는 피식 웃더니 전화를 끊어버렸다. 신이서는 자리에 멍하니 서 있다가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것을 보고는 홀린 듯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바로 정형외과가 있는 층을 눌렀다. 신이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진찰실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드디어 두 사람을 발견했다. 송서림은 양라희의 옆에 딱 붙은 채로 있었고 의사는 양라희의 팔을 검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양라희는 송서림의 품에 꼭 안겨 앓는 소리를 냈다. 문어 귀에서 그 장면을 지켜본 신이서는 마음이 무척이나 복잡했다. 전까지는 양라희가 일부러 둘 사이를 방해하느라 그런 거라고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뭐지? 송서림은 바보가 아니다. 그러니 자신이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모를 리가 없다. 양라희가 대놓고 이러는데도 송서림은 여전히 그녀의 곁에서 살뜰히 챙겨주고 있다. 어쩌면 사실은 송서림도 양라희에게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양라희가 고개를 돌려 신이서를 발견했고 곧바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이서 씨가 여기는 웬일이에요?” “지금 막 돌아가려던 참이었어요.” 신이서는 송서림과 양라희가 서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힐끔 보고는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그때, 양라희는 검사받다 말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신이서에게로 다가왔다. 그러고는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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