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7장
사진 촬영이 끝난 후, 신이서와 전수미는 용진숙을 부축하여 무대에서 내려왔다.
신이서가 공손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할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편하게 계세요."
전수미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가서 열심히 일해."
신이서는 용진숙에게 웃어 보이고 무대 뒤로 갔다.
용진숙은 신이서가 떠나는 뒷모습을 빤히 지켜보았다.
"수미야, 너 사람 보는 정확하구나. 저 아이는 겸손하고 성실해서 참 좋네."
"저도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우리 집 그 망부석 같은 아들이 안 돼요." 전수미는 한숨을 쉬었다.
"송서림은 어디 있니? 왔는데 한 번도 못 봤어."
"저도 궁금해요. 아까 이서 표정이 좀 이상해서 나중에 가서 한 번 봐야겠어요." 전수미는 송서림의 모습을 찾아보았지만 한참 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용진숙이 그녀를 붙잡으며 말했다. "됐어, 잠시 후에 또 다른 아이들이 무대에 오를 거야. 오늘 우리가 귀빈으로 온 이상, 할 일을 잘해야 네 며느리가 불편해하지 않을 거야."
전수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조금 더 기다려 볼게요."
마침 사회자가 무대에서 다음 순서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에 저희가 지원한 대표 학생들을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이 순서는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다.
비록 기부는 자선이지만, 사업가들에게는 결과와 보상이 더 중요했다.
그들은 자선 사업에 대해서는 인색하지 않지만, 결과를 보지 못하면 바로 기부를 중단할 것이다.
따라서 오늘 무대에 올라가는 대표들은 일종의 성과 발표와 같았다.
기부자들은 자신이 도운 소녀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우수한 성적을 내고, 나아가서는 유능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기부가 가치 있다고 느끼며, 더 많은 기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대표를 선택할 때 신이서와 소이현은 일부러 15세 이상의 여학생들을 선택했다.
이 나이대의 여학생들은 조금 더 성숙하고, 어릴 때는 가난한 지역에서 자라 성격이 더 소심하고, 성적이 크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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