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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장

신이서는 정원까지 걸어가서 깊게 숨을 들이마셨지만, 여전히 숨이 가빠오고 마음이 시큰거리고 아팠다. 신이서는 가슴을 두드리며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진정되기도 전에 화장실 방향에서 언쟁 소리가 들려왔다. "할머니, 눈을 어디다 두고 다녀요? 내 드레스가 얼마나 비싼 줄 알아요?" "저기요, 당신이 하이힐을 신고 발을 삐어서 내 몸에 부딪힌 거잖아요." "계속 말대꾸를 해요?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요?" 여자의 날카로운 목소리는 독설로 가득했다. 신이서는 그 방향의 화장실이 행사장에 딸린 곳이라 여기 오는 사람들은 오늘 저녁 파티의 귀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일이 커지면 그녀에게도, 잡지사에게도 좋지 않았다. 신이서는 얼른 마음을 가다듬고 드레스를 끌어올리며 빠르게 그쪽으로 걸어갔다. 정원에서 막 들어오자, 그녀는 화장실 옆 여성 전용 화장실 입구에 다섯 명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 중 네 명이 일행이었고, 입고 있는 옷차림은 부유함을 나타냈다. 특히 앞에 있는 부인이 눈에 띄었다. 빨간색 오프숄더 드레스에 가슴 부분에는 적당히 다이아몬드가 장식되어 있었고, 전체적인 블루 사파이어 장신구는 그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치마 밑단에는 약간의 물 얼룩이 묻어 있어 보기 좋지 않았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검은색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서 있었고, 팔에는 짙은 녹색 비단 숄을 걸치고 고전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할머니는 백발이었지만 머리는 정갈하게 올리고, 비취색 비녀로 고정시켰다. 그 모습은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기품 있어 보였다. 네 명 중 한 여자가 할머니를 밀쳤다. "할망구! 사과 안 해? 이분은 우리 송씨 가문의 김현영 사모님이야!" 할머니는 김현영을 흘끗 보더니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20여 년 전에 송씨 가문 사모님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왜 당신과 완전히 다르게 생겼지?" 김현영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굳어지며 눈썹을 찌푸리며 꾸짖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나는 당신을 본 적 없어요! 아는 척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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