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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장

거울 앞에 멈춰 선 신이서의 표정을 본 고현아는 박장대소했다. “이서 씨. 이서 씨 맞아요. 왜 그래요, 화장 처음 해보는 사람처럼.” 고현아가 웃으며 말했다. “이, 이게 정말 저라고요? 그럴 리가 없어. 분명히 어제랑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거울 봤을 때 제 모습이 이렇지 않았다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본 제 모습이랑도 너무 다른데요.” 신이서는 거울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또 뒷걸음질 치기도 해봤으나 볼 때마다 놀라웠다. 거울 안의 여자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옷을 갈아입은 고현아는 이리저리 거울을 좌우로 보며 웃음기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이서 씨, 그 말 진짜 비호감이에요. 매일 매일 새롭게 예쁘단 거예요, 뭐예요?” 신이서는 그 자리에 굳은 듯 멈춰서더니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저었다. “편집장님, 놀리지 마세요.” 고현아는 그녀의 곁에 다가서더니 두 손을 신이서의 어깨에 올리며 말했다. “이서 씨, 전 이서 씨를 알게 돼서 너무 기뻐요. 이서 씨를 보면 옛날의 제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당신은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제가 준 이 옷이 있든 없든 이서 씨는 예뻐요.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요.” 신이서는 거울을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고현아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턱을 치켜들었다. 고현아가 이어서 말했다. “이서 씨는 겉으로 보면 참 대단한데 사실은 자신감이 좀 부족하다니깐요. 근데 제가 볼 땐 이서 씨가 양라희 씨보다 훨씬 대단해요. 그러니까 기억해요. 거울 속의 지금 저 여자가 바로 이서 씨예요. 언제나 당신은 이런 사람이라고요. 그래야 다른 사람도 이서 씨가 이런 사람이라고 믿는 거예요.”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할 말을 마친 고현아는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덧발랐다. “좋아요. 그럼, 좀 거울 보면서 적응하고 있어요. 나는 아래로 내려가서 상황 볼 테니까. 내가 연락하면 내려오는 거예요.” “왜요?” 신이서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그러자 고현아가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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