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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장

이렇게 생각하니, 신이서는 방금까지 괜찮았던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졌다. 그녀는 송서림에게 이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었다. 이 결혼에서 자신이야말로 이득을 본 사람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때 현장 작업을 하던 사람이 다가와 그녀를 방해했다. "신이서 씨, 한 번 와 보세요. 이서 씨의 요구 사항에 따라 제품을 조금 더 보강했어요. 행사 전에 철거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신이서는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네, 지금 갈게요." 하지만 한 발 내딛자마자 발이 나른해졌다. 약을 뿌렸기 때문인지 아픔은 사라졌지만 힘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순간, 송서림은 그녀를 받쳐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랑 같이 가." 신이서는 시간을 확인하며 물었다. "오늘 출근 안 해요?" 그러자 송서림이 대답했다. "휴가야." 신이서는 입을 오므리고 은근히 눈을 희번덕거렸다. '하하, 그렇게 워커 홀릭이던 사람이 양라희 때문에 휴가까지 내다니! 진정한 사랑이네!' '그럼 나는 왜 찾아온 거야?' '괴롭히려고?' 신이서는 그를 밀쳐내며 말했다. "나 혼자 갈 수 있어요. 나... 아야!" 신이서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무릎을 꿇을 뻔했지만, 다행히 송서림이 재빨리 그녀를 받쳐주었다. "벌써 세배하려고? 내가 부축해 줄게." 신이서는 어이가 없었다. 반박하려고 해도 무슨 말을 할지 몰라 그저 부축하게 놔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송서림과 너무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 일부러 거리를 두었지만, 두 걸음을 걷자마자 송서림이 그녀를 품에 안았다. 신이서는 아무리 힘을 써도 벗어날 수 없었고, 그에게 안긴 채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각, 유리 장식품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 실수로 부딪혀도 넘어지지 않도록 말이다. 신이서는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이번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저한테 호텔 직원 식당 식권 있으니까, 이따가 식사하시고 가세요." 그녀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 디너쇼 현장 구성이 그들 없이는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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