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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장

또다시 신이서의 이름을 들은 양라희는 손이 흔들리는 바람에 들고 있던 숟가락을 놓쳐 뜨거운 죽을 손등에 흘리고 말았다. 양라희는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휴지로 손등을 닦았다. 하지만 아픔은 이미 마음 깊숙이 새겨졌다. 송서림이 괜찮냐고 한마디 물어라도 볼 줄 알았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그는 뭔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계속해서 핸드폰만 응시하고 있었다. 추측할 필요도 없이, 신이서의 메시지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양라희의 눈에는 질투심이 가득 찼지만 드러내지 않으려고 숟가락을 꽉 쥐었다. 사실 신이서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양라희는 어제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무슨 의미인지 신이서가 분명히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심지어 좋아요까지 놀랐다. 오히려 양라희가 더 혼란스러워서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도대체 신이서에게 어떤 매력이 있길래 서림 오빠의 태도가 저렇게 완전히 달라진 걸까?' 양라희는 순식간에 식욕이 사라졌다. 그녀는 불만스러운 눈으로 송서림을 쳐다봤다. "왜? 이서 씨 전화 기다리고 있어? 그런데 정말 이상하긴 해. 오빠가 밤새 집에 안 들어갔는데 전화 한 통도 없잖아. 두 사람이 결혼한 걸 모르는 사람은 이서 씨가 아예 오빠한테 관심도 없는 줄 알겠어." 보기에는 농담 같지만, 사실 양라희는 어떻게든 그와 신이서 사이를 갈라놓고 싶었다. 진짜 결혼도 아닌 데다 두 사람 사이에 틈이 생기기까지 하면 이전에 애매한 감정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녀의 말에 송서림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지만, 여전히 차갑고 무감정한 표정이었다. "양라희, 신이서는 내 아내야. 다음번엔 생각 좀 하면서 말해." "오빠..." 양라희는 몸이 경직된 채 한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심지어 송서림 자신도 매우 놀랐다.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 신이서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는 걸 용납할 수가 없었다. 방 안의 온도는 송서림의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뚝 떨어졌다. 이 순간, 다행히 양라희의 전화가 울렸다.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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