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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장

신이서는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 송서림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신이서는 그의 뜻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상대편은 강청하 말고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특히 소이현이 오늘 협상의 관건 인물이었다. 그때, 신이서가 몸을 일으키며 웃었다. "강 팀장님, 발뺌이라뇨, 저희 지금 얘기를 나누고 있는 거 아닙니까. 다들 자기 입장이 있는 거니까 커피라도 한 모금 마시면서 천천히 얘기하죠, 어차피 시간 많으니까." 강청하는 화가 많이 난 듯 잔을 들고 커피를 꿀꺽꿀꺽 삼켰지만 곧 얼굴을 찌푸리며 내려놓았다. "지금 저한테 믹스커피를 준 거예요?" "죄송해요, 위에 믹스커피 밖에 없더라고요." 신이서가 그렇게 말하며 소이현을 바라봤다. 그러자 소이현도 잔을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잔을 내려놓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이의 잔에는 모두 커피가 들어있었지만 그녀의 잔에는 차가 있었다. 500g에 십만 원씩 하는 홍차였다. 신이서는 소이현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큰돈을 들였다. 소이현도 그제야 무언가 알아차린 듯 찻잔을 내려놓고 신이서를 바라봤다. 신이서는 사람 좋은 얼굴을 한 채 웃었다. 그녀는 소이현이 자신의 뜻을 알아차렸을 거라고 믿었다. 송서림이 준 자료에는 소이현이 좋아하는 것들이 적혀 있었다. 신이서는 오던 길에 마침 차가 보여 소이현이 좋아하는 홍차를 사 왔던 거다. 이런 걸 남의 비위를 맞춘다라고 했다. 소이현이 자신과 다른 이의 잔에 든 것이 다르다는 걸 알아차리면 분명 의심할 것이다. 그리고 차를 마신 뒤, 자신이 좋아하는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신이서가 자기를 위해 이곳에 왔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신이서와 눈빛을 마주하던 소이현이 소리 나게 찻잔을 내려놓더니 언짢은 얼굴로 강청하를 바라봤다. "강 팀장님, IN에서는 강 팀장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는 거지, 문제를 더 크게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목걸이를 IN 명의로 빌렸다는 거 강 팀장도 알고 있죠. 이 일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소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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