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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장

송서림의 말을 들은 신이서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야 가방끈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서림 씨 매일 컴퓨터 보는데 시력이 참 좋네요." 그 말을 들은 송서림이 신이서를 힐끔 바라봤다. "주목하는 데가 참 독특하네, 강청하가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것 같아." 신이서는 입술을 물고 김유진의 가방끈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잠깐만요, 가방끈이 두 개가 있는데 십초 전만 해도 어깨에 있었는데 십초 후에 다른 하나는 어깨에 없어요. 그러니까 김유진이 가방을 열었다는 거죠?" 김유진의 옷은 가방과 같은 검은색이었기에 가방끈이 흘러내려도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알아볼 수 없었다. "김유진 앞에 누가 섰는지 봐." 송서림이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호텔 직원이네요." 신이서가 호텔 유니폼을 입은 직원을 보며 대답했다. 그녀는 손님 중 누군가 룸서비스를 시켜 직원이 배달하러 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깐만, 신이서가 직원을 자세히 보니 그가 휴대폰을 보고 있던 사이, 등 뒤의 김유진이 앞으로 한걸음 옮겼다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곧이어 김유진의 안색이 훨씬 편안해졌다. "배식 카트, 이런 카트 밑에 보통 쓰레기통 있지 않아요?" 신이서가 확신하듯 말했다. "응." 송서림도 신이서의 말에 동의했다. 신이서는 돌파구를 찾았다는 생각에 드디어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만약 이 배식 카트가 없었다면 김유진 무조건 걸렸을 거잖아요." "그럼 누가 룸서비스를 시켰을까?" 신이서의 말을 들은 송서림이 물었다. 그 말을 들으니 신이서의 마음에는 이미 답이 나왔다. 강청하 일행이 촬영을 하려면 미리 룸을 예약해 모델이 피팅하고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그랬기에 그 많은 물건을 아무렇게나 꼭대기 층의 레스토랑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시간만 잘 잡아 직원에게 배달하게 하면 김유진은 전선을 전이할 수 있었다. CCTV를 자세하게 돌려보지 않았다면 이 빈틈없어 보이는 수작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신이서가 입술을 물더니 곧 일어섰다. "전선 찾으러 가요." 하지만 송서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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