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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장

사무실에 들어서자 주위 동료들이 고개를 들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신이서를 쳐다보았다. 신이서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몇몇 활기찬 동료들이 일어나려 했지만 송서림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는 차분하게 자리에 다시 앉았다. “신이서 씨, 안녕하세요!” “제가 일을 방해한 건 아니죠?” 신이서가 물었다. 서달수는 사람들이 말이 너무 많 대답했다. “아니요, 아니요. 대표님께서 마침 쉬라고 하셔서 배달시킬 음식을 고르고 있었어요. 먼저 일 보세요.” “그래요.”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송서림을 따라 그의 자리에 도착했다. 자리에 서기도 전에 신이서의 발밑에 무언가가 밟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고개를 숙여보니 뜻밖에도 송서림 의자 옆에 립스틱 하나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립스틱은 차에서 주운 것과 똑같았다. 신이서가 알기로는 송서림 회사에는 여성 사원이 두 명만 있었다. 그것도 프런트 데스크에 있는 여성 사원 둘뿐이었다. 그 여성 사원들이 여기로 뛰어와서 립스틱을 바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립스틱은 차에 있는 그 립스틱으로 추측되었다. 유명 브랜드 립스틱인데 자꾸 잃어버리기엔 횟수가 너무 많았다. 일부러 신이서에게 보여주려고 흘리고 간 것일 수도 있었다. 신이서는 그제야 송서림 자리 옆에 있는 탁자 위에 장미 향 핸드크림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분명 여성용이었다. 전화를 받은 여자가 송서림의 옆에 앉아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신이서는 한참을 생각해 보더니 크게 소란피우는 대신 송서림 어깨를 톡 치며 내려다보라고 암시했다. “왜...” 송서림이 금방 무슨 일인가 하고 물어보려고 할 때 그 립스틱이 눈에 띄었다. 눈살을 찌푸리던 송서림은 불쾌해하며 말했다. “알고 있어요. 밟지 마세요. 이 립스틱은 정말 비싸거든요. 어디에 놓을까요?” 신이서가 립스틱을 주우며 물었다. “옆에 놔.” 송서림은 옆 탁자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신이서는 립스틱을 내려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의자를 당겨서 송서림의 도시락을 꺼내 열었다. 신이서는 화제를 돌려 말했다. “제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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