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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장

신이서가 사이다를 들이켜고 있던 그때, 갑자기 스크린에 그녀의 이름이 떴다. 그리고 머지않아 화면이 변하더니 스크린 전체에 불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신이서는 크고 작은 곳에 스크린을 설치했다. 머리 위에도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불꽃이 터질 때, 떨어지는 궤적도 주위의 스크린을 따라 펼쳐져 바닥에 있던 스크린으로 떨어져 마치 정말 불꽃놀이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송서림의 이름이 떴다. 신이서는 놀라서 먹던 물을 뿜어낼 뻔했다. 그녀가 얼른 입을 가리고 물을 삼키더니 송서림을 바라봤다. 송서림은 이마를 짚었다, 그는 죽고 싶었다. 아니,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신이서는 그 모습을 보더니 웃었다. "고마워요, 오늘이 제 생일인 거 안 거예요?" "뭐?" 그 말을 들은 송서림이 멈칫했다. 그러자 신이서가 새로운 주민등록증을 꺼내며 말했다. "저번에 본 거죠? 고마워요, 저 생일 안 챙긴 지 꽤 됐거든요. 그런데 서림 씨 이렇게 하면 회사에서 혼내는 거 아니에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로 신이서는 감히 생일을 챙기지 못했다. 예전에는 늘 그녀의 아버지가 생일 케이크를 챙겨주고 그녀의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차려줬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로 신이서의 생일날은 두 모녀에게 완정하지 않은 가정을 일깨워주는 날이 되었다. 그렇게 신이서는 서서히 익숙해졌는데 송서림이 이렇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을 줄이야. "그럴 일 없어." 송서림은 신이 난 신이서를 보니 그 기쁜 감정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 가짜 불꽃놀이가 뭐 그렇게 좋다고. 하지만 송서림은 그런 신이서를 계속 바라봤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잘 숨겼다, 빠르게 웃으며 눈물이 차오르는 걸 막아냈다. 송서림은 얼른 몸을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며 신이서가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잠시 후, 신이서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송서림이 몸을 돌렸다. "고마워요." 신이서가 다시 송서림을 보며 작은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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