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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장

내려오라니? 신이서는 그제야 자신이 애틋한 자세로 송서림의 허리 위에 앉아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놀라서 침대로 굴러 올라가더니 이불 속으로 숨었다. 송서림은 일어나서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나 먼저 가서 씻을게." 신이서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연신 머리를 끄덕였다. 문이 닫기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그녀는 이불 안에서 빼꼼 머리를 내밀었다. '창피해 진짜!' 후회가 밀려오기도 전에 침대 옆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로 거친 숨소리가 이어지더니 뒤늦게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시죠?" 신이서에게 매우 익숙한 목소리였다.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지난번 저혈압일 때도 실수로 이 전화를 잘못 받았었다. 신이서는 핸드폰을 잘못 집어 들었다는 걸 바로 알아챘다. 다음부턴 구별하기 쉬운 핸드폰 케이스를 사야 할 듯싶다. "저기... 잠깐만요." 신이서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욕실 문 앞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서림 씨, 전화 왔는데 내가 그만 실수로 받았어요. 우리 둘 핸드폰이 똑같잖아요. 서림 씨도 알다시피 나 진짜..." "나 지금 샤워 중이야.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고 해." 아마도 그녀가 잘 듣지 못할까 봐 송서림이 일부러 큰 소리로 말한 듯싶었다. 신이서는 그가 샤워 중이라는 생각에 문득 팔자 복근이 떠올랐다. 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몹쓸 생각을 자제하며 돌아가서 핸드폰을 들었다. 한편 상대는 이미 전화를 끊었다. 신이서도 별생각 없이 핸드폰을 다시 내려놓고 기지개를 쭉 켰다. 기지개를 다 펴기도 전에 송서림이 욕실에서 나왔는데 아래에는 잠옷 바지를 입고 위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 탄탄한 복근은 전혀 과장되지 않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섹시한 매력이 돋보였다. 몸에 묻은 물기가 바닥에 툭툭 떨어졌고 이를 본 신이서는 혈관이 부풀어 오를 것만 같았다. 그녀는 어쩔 바를 몰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씻으러 갈래요." 말을 마친 그녀는 옷장에서 옷 두 벌을 꺼내 손님 욕실로 샤워하러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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