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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5장

이때 지아는 한가롭게 혼자만의 자유 시간을 즐겼지만 고씨 가문에 또 피바람이 몰아칠 줄 몰랐다. 다음 날 아침. 지아는 다시 한번 샤워를 하고 자신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나가기 전에 향수를 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직장에서는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했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출근 도장을 찍은 후에야 지아는 동료로부터 라영이 다시 출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니, 다리가 다 나은 것도 아닌데 왜 출근했지?” 지아는 혼자 조용히 중얼거렸다. 탕비실에서 아침 식사로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은 후 화장실에 가서 립스틱을 바르다가 이 소식을 들었는데 어찌 보면 화장실은 탕비실보다 가십이 더 빨리 퍼지는 것 같았다. 립스틱을 바르는 동안 지아는 벌써 여러 가지 버전의 가십을 들었다. 어떤 사람은 라영이 서둘러 출근한 이유가 바로 지아가 싫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마침 다리를 다친 기간에 새언니가 될 지아를 손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고현진이 여동생의 모습대로 여자친구로 찾은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했다. 어쨌든 별의별 얘기를 다 했는데 지아가 듣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시누이에게 미움을 샀으니 지아가 정말 고씨 가문에 시집갔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람들은 자신보다 지위가 높으면 아부하고 낮으면 깔보았는데 이익과 손해를 잘 분석했다. 라영이 돌아오자마자 여론의 방향이 바뀌었다. 고현진이 없으면 지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또 시누이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으면 고현진이 있어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는 분명히 고씨 가문에서 딸을 내세우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기회인데 뜻밖에도 지아에게 이 찬스를 빼앗겼다. 고현진의 약혼녀가 됐어도 여전히 말단 급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지아를 보며 이 사람들은 그녀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녀들은 지아가 운이 좋았다고 질투했다. 이번에 일과 사랑을 다 이룬 지아를 보며 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배가 아픈지 모른다. 심지어 자신이 지아보다 못 나지 않기 때문에 라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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