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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6장

일행은 우선 아쉬운 대로 좀 먹었다. 임경애는 비록 입으로는 말하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싫은 티가 조금도 나지 않았다. 이렇게 컸는데 그녀는 정말 이런 곳에서 밥을 먹어 본 적이 없다. 설사 임씨 가문의 장사가 예전만 못하더라도 가정형편이 나쁘지 않았기에 먹고 입는 정도도 줄곧 아주 고급스러웠다. 그래서 앞에 있는 이런 일상적인 반찬들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 비교적 담백한 야체 샐러드만 골라서 조금 먹었다. 임씨 가문의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그녀는 마음속으로 초조함이 멈출 수 없었다. 지금 임씨 가문은 보릿고개이다. 최근 외국의 시장도 다른 동업자들에 의해 일정한 부분을 빼앗겼는데 그중에는 용성 그룹이 있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이서야, 너도 요즘 고생했는데 많이 먹어. 그동안 외국에서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았지? 여가 시간에 용성 그룹도 챙겨야 했으니 정말 쉽지 않았을 거야.” 이게 무슨 말인지 신이서는 어리둥절해서 예의 바르게 그녀의 말을 따라 말을 이어갔다. “힘들지 않아요. 외숙모. 저는 외국에서 안심하고 공부만 하고 회사 일은 다른 사람이 처리해요.” 임경애는 계속 신이서에게 요리를 집어주었다. “많이 먹어, 네가 이렇게 고생하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네.” 전수미는 그들의 사이가 이렇게 좋은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기뻐했다. “넌 많이 먹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잘 돌보는 것도 배워야 해. 너무 피곤하면 안돼.” 자신에 대한 두 어른의 사랑이 있었기에 신이서의 마음도 따뜻했다. 송서림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그마한 언덕처럼 쌓인 밥그릇을 보며 생각에 잠긴 듯했다. 그녀는 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차에 탔을 때 왜 그러냐고 물었다. “밥 안 먹고 왜 나만 쳐다봤어요?” 송서림은 아기를 어린이 의자에 앉힌 뒤 잠시 침묵하다가 비로소 느릿느릿 입을 열었다. “아니야. 내가 생각이 많았나 봐.” 러시아워가 지나자 길에 차가 점점 적어져 원래 두 시간의 노정은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절은 관광지의 산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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