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6장
사실 소경진이 포기한 것은 자신의 지분일 뿐 그의 부모님이 소진 그룹에서 실제 발언권이 있다는 것을 신이서는 알지 못했다.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모든 자산을 신탁 기관에 맡겼는데 소경진이 부모가 남긴 조건을 만족시킨 후에야 부모님의 모든 자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
이 일에 대해 용희수 외에 신이서가 두 번째로 아는 사람이 되었다.
소진 그룹은 원래 진작에 망해가고 있었는데 소경진의 부모님이 다시 살린 것이다.
소경진의 큰아버지는 원래 집안에 손만 벌리는 난봉꾼이었다.
소경진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큰아버지는 소경진의 할머니와 연합하여 그가 어렸을 때 원래 그의 것이어야 할 모든 것을 차지했다.
이런 그의 행동은 머지않은 미래에 그를 더없이 처참하게 할 것이라는 걸 그는 알지 못했다.
용희수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소경진을 단련하는 것만이 아니다.
소경진에게 더더욱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찾아주고 일찍 결혼시켜야 했다.
지난번에 소경진과 함께 나왔던 그 비서가 보기 괜찮았는데 그가 원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함부로 엮지 말아요. 지아는 괜찮은데 소경진 씨는 다른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신이서는 소경진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용희수 자신도 소경진의 태도를 잘 알고 더는 끼어들지 않고 모든 것은 그가 유학 가서 공부하고 돌아온 후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
“혹시 모르잖아. 그 비서가 경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어.”
다들 여자가 남자에게 고백하면 이루어지기 쉽다고 하던데 이렇게 생각하면 앞으로도 가능성이있는 것 같았다.
용희수는 유학 가서 쓸 기본적인 생필품 외에 다른 것도 준비했다.
신이서는 소경진과 매일 같은 공간에서 마주칠 것을 생각하며 물건을 사는 김에 그의 물건도 함께 준비했다.
이 물건들은 외할머니가 그에게 전해 주셨는데 외할머니는 물건을 주면서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떠날 때 잊지 않고 소경진의 손을 잡고 또 몇 마디 더 했다.
“경진아, 너는 똑똑한 아이고 이서에게는 오빠나 다름 없어. 이서가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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