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3장
그녀의 호흡이 점점 심해져 따뜻한 숨결이 그의 등을 스쳐 지나가며 얇은 옷감을 사이에 두고 그녀가 볼 수 없는 곳에서는 이미 몸 아래의 피부가 살짝 붉어졌다.
그녀의 손은 그의 질곡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 계속 하류로 내려가 허벅지를 향해 나아갔다.
그는 갑자기 몸에서 기운이 빠지는 것 같았다.
신이서는 그 틈을 타 송서림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성공한 후 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신속하게 철수하고는 장난에 성공하자 기쁨에 겨워 휴대폰을 품에 안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환자니까 뺏지 말아요. 쉬고 싶으니 먼저 돌아가세요.”
신이서는 짓궂은 장난이 먹힌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이불 속에 몸을 숨겼는데 마치 위험에 처하면 먼저 머리를 감추며 위험을 피하는 타조 같았다.
“어디로 가라고? 호텔은 이미 체크아웃했어. 서달수도 우리 짐을 집으로 보낸다고 했어.”
노기가 조금도 없고 오히려 놀리는듯한 그의 목소리에 그녀의 마음속에 갑자기 비상벨이 크게 울렸다.
‘큰일 났어. 이 사람은 나중에 반드시 복수할 거야.’
그녀는 휴대폰을 잘 지키고 천천히 이불 속에서 눈만 빼꼼 내밀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럼 오늘 밤 소파에서 자야겠네요.”
사실 그는 근처에 호텔을 찾아 쉬어도 됐지만 보아하니 그는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그는 신이서의 말에 반박했다.
“소파가 좀 작은데 어떻게 자?”
모호한 말투에 담긴 뜻은 이미 너무 잘 알렸다.
“나 아파서 오늘 밤은 안 돼요.”
그녀는 재빨리 입을 열어 거절했다. 손에 꽂은 링거는 아직 다 떨어지지 않았고 게다가 지금은 병원에 있어서 그녀는 생각지도 않고 거절했다.
“헐.”
송서림이 가볍게 웃으며 왼쪽 이불을 들치고 뭔가 하려 하자 신이서는 본능적으로 오른쪽으로 몸을 피했다.
이때 송서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빈자리를 찾아 병상에 누웠다.
“그래도 침대가 편해. 피곤해서 먼저 좀 쉴게.”
말을 마친 그는 옷을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헐. 그게 다야?’
전개가 그녀가 마음속으로 예상한 것과 매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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