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0장
용희수가 소경진을 중시할수록 신이서는 압력을 느꼈다.
용희수가 소경진을 자신의 오른팔로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을 신이서는 알고 있었다.
소경진과 접촉하면서 신이서는 그의 능력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소경진이 추후 다른 마음을 품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설령 그가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는듣는다고 해도 신이서는 어떤 방식을 써야 그가 기꺼이 굴복할지 몰랐다. 아직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던 신이서는 머리가 아팠다.
송서림은 신이서의 말을 듣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럼 당신들은 어디서 살아야 해?”
이 물음에 신이서는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회사에서는 학비와 일부 식숙에 대해 정산해줄 예정이에요. 숙소는 마련하지 않았어요. 회사의 재무팀에서 현지 집세에 따라 보조해줄 건데 만약 좀 더 편안하게 살고 싶다면 초과한 부분을 스스로 부담해야 해요.”
신이서가 빙빙 돌려서 그저 회사의 정책에 대해서만 말했다.
“요점만 말해. 도대체 어디에 묵을 거야?”
송서림은 전혀 속지 않았다.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그는 손에 휴대폰을 들고 가볍게 손바닥을 두드리며 매우 인내심 있게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용씨 가문은 그쪽에 집이 있어요. 엄마가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그곳에 머물렀었어요.”
반쯤 말을 꺼낸 그녀는 송서림을 쳐다보며 나머지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소경진도 당신과 함께 그 집에 사는 거야? 맞지?”
사실을 확인하는 송서림의 말투는 차분했다.
신이서는 그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알아채고 즉시 설명했다.
“저는 원래 모든 직원이 다 그 집에 살기를 바랐고 요청했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어요. 모두 따로따로 사생활이 보장된 곳에서 살려고 해요. 제가 집세를 내지 말라고 해도 그들은 돈 문제가 아니라고 하며 거절했어요.”
송서림의 안색은 밤과 어우러질 정도로 어두워졌다.
신이서는 감히 계속해서 얘기하지도 못했다. 말을 하면 할수록 틀릴 확률이 높았고 이 남자의 질투심을 다시 일으킬 수 있었다
신이서가 준비한 변명거리는 송서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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