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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8장

용성 그룹과 지산 그룹의 협력은 거의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신이서는 이 프로젝트에서 천천히 손을 떼고 검수가 통과한 다음 다른 일을 시작하려 했다. 용성 그룹은 첨단 기술의 응용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 섭렵하다 보니 지산 그룹과 너무 많이 엮여 있는 것이 그녀에게 좋은 일만 아니었다. 용희수는 신이서를 해외로 공부하러 보내어 이 분야의 인재들을 많이 접촉하게 하려고 생각했다. 젊고 정력이 있을 때 더 많이 공부하기를 원했던 신이서도 용희수가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자 마음이 설렜다. 하지만 해외에 가야 하므로 스케줄을 잘 안배해야 했다. 다름이 아니라 시간이 길다면 존중의 차원에서 남편인 송서림과 잘 상의해 봐야 했기 때문이다 용희수는 신이서 외에 유망한 젊은이들을 뽑아 함께 외국으로 보낼 생각이었다. 용희수는 신이서와 얘기한 뒤 소경진을 사무실로 불렀다. 그는 익숙하게 용희수의 책상 맞은편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가 한참 후에야 양손에 깍지를 끼고 입술에 대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 “왜 저예요?” 그가 이렇게 물을 줄 몰랐던 용희수는 그의 표정을 통해 내심 기분을 알려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유감스럽게도 소경진의 얼굴은 고인 물처럼 잔잔하여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너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어. 너희들은 용성 그룹에서 중점적으로 키우는 직원이거든. 앞으로 너희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지 나와 함께 있을 때는 아끼지 않고 줄 거야.” 용희수의 대답은 공식적이었지만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경진은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의자에 똑바로 앉은 용희수는 세련되고 노련한 모습이었는데 분위기에는 위압감이 서려 있었다. 소경진은 용희수의 손에 들린 펜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모, 아시다시피 저는 어울리지 않아요. 얼마 전에 직원들 사이에서 저와 이서 아가씨의 소문이 떠돌았어요. 비록 장본인을 찾았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의심하고 있어요.” 여기까지 말한 소경진은 고개를 들어 용희수의 눈치를 살폈으나 별 이상이 없자 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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