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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7장

신이서는 송서림을 차에 남겨두고 혼자 떠났다. 시치미를 떼며 도망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송서림은 말없이 몸을 일으켜 따라갔다. 아이는 전수미와 함께 잠자리에 들어 오늘 밤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소경진이 늦은 밤이 되어서야 용씨 저택에 돌아왔지만 돌아오자마자 그를 기다리고 있던 가정부가 대추차를 가져왔다. “오늘 저녁에 회식이 있다는 말에 잘 드시지 못했을까 봐 걱정되어 어르신께서는 특히 주방에 대추차를 끓여놓으라고 했어요.” “다 드셨으면 그 자리에 놔두세요. 저희가 내일 아침에 치울 거예요.” 말을 마친 후 가정부는 하품하며 떠났다. 소경진은 그릇에 담긴 시원한 대추차를 보며 마음이 훈훈해졌다. ‘외할머니는 늘 이렇게 우리를 잘 돌봐줘.’ 자신이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가정부들은 그를 깔보았지만 외할머니와 이모가 아낌없이 사랑 줬기 때문에 점차 이 집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대추차를 마시며 지난 몇 년 동안 용씨 가문이 그를 살뜰히 보살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날 밤 소경진은 편안히 자지 못했다. 분명히 감히 바랄 수도 없는 것들을 다 가졌는데도 여전히 장벽을 허물고 자신이 생각해서도 안 되는 사람을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그는 신이서가 바라는 것대로 지아와 함께 있었지만 결혼 후에도 몰래 신이서를 훔쳐봤다. 결국 지아는 그의 속마음을 알아챈 후 외할머니에게 고자질했고 그 결과 그는 용성 그룹에서 쫓겨나 더는 용씨 가문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꿈속에서 방황하고 두려워할 때 그는 마침 사촌 형을 만났다. 그 형은 그를 비웃으며 바닥에 엎드려 개 소리를 내게 했을뿐더러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게 했다. 꿈속에서 그는 아무것도 없었고 사촌 형은 자신이 입었던 너덜너덜해진 옷을 그의 앞에 던지며 방자하게 웃었다. “이건 내 옷인데 비싼 거라서 아껴 입어야 해.” 소경진은 화가 나서 그의 너덜너덜해진 옷을 멀리 던졌지만 사촌 형은 버럭 화를 내며 친구들을 불러서 그를 바닥에 눌러놓고 호되게 때렸다. 소경진이 시퍼렇게 멍든 모습을 보고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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