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1장
일어나고 있던 신이서는 갑자기 다가온 키스에 휘청거리며 다시 그의 다리에 쓰러졌다.
“음.”
송서림이 낮은 소리를 내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라 황급히 빠져나갔다.
다리가 저려 일그러진 그의 표정을 보니 안타깝고 우스워 자기도 모르게 장난치고 싶은 마음에 손가락으로 다리를 살짝 찔렀다.
“신이서, 거기 서.”
찌릿한 고통에 그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려 유난히 유혹적이었다. 그 순간 신이서는 뜻밖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목에 핏줄을 세운 채 마른 침을 삼키는 그의 모습을 본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가볍게 키스했다.
위로를 받은 듯 표정이 점점 풀린 송서림은 손을 뻗어 그녀의 목을 살짝 감싸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목을 더듬었다.
넓은 손바닥으로 그녀의 목을 감싸고 살며시 힘을 주어 그녀를 꼼짝할 수 없게 한 후 애틋한 어투로 말했다.
“재미있어? 이제 내 차례야.”
따뜻한 입술을 그녀의 귓가에 갖다 대고 가볍게 건드리며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자 신이서는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따뜻한 그의 입김을 따라 온몸이 떨려왔다.
그는 웃으며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녀를 꼭 안았다.
용성 그룹의 일은 송서림도 어느 정도 들은 바가 있으니 신이서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채찍질할 수 없었다.
그는 신이서가 자신의 곁에 있고 그의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며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기를 바랐다.
용성 그룹 내부 문제는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했다. 다년간의 가족기업, 각 임원 간의 관계는 얽히고설켜 신이서가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용희수가 왜 소경진을 경호원으로 배치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옆에 있는 잠든 사람들을 보면서 송서림은 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걱정했다.
사업부의 업무가 얼마 남지 않았고 과장 자리가 비었지만 지금은 적임자가 없다.
직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기운이 용솟음치며 모두 자신을 표현하여 이 직위를 쟁취하려고 했다.
과장직은 신이서가 지정할 권리가 없어 경영진이 파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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