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3장
그러나 조민철을 끌어들일 때부터 노준호가 그를 포기했다는 것을 권민용은 몰랐다.
이때 그의 등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조민철은 아직 큰 쓸모가 있었다. 이미 모든 배치를 끝낸 이 시점에서 이렇게 중요한 카드를 버릴 수 없었다.
노준호는 나서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염수정에게 문자를 보냈다.
신이서는 그가 조민철을 끌어들이자 즉시 편을 들어주었다.
“조민철은 이미 자백했고 그 대가로 재무에서는 이미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깎았어. 민용 씨는 자백하는 게 더 바람직할 거야.”
신이서가 조용히 타일렀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어요. 이 사람은 회사의 자원을 개인 것으로 여기고 개인적으로 일을 받아서 했어요! 지난 몇 년 동안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똑똑히 설명할 수 있겠어요?”
“왜 이렇게 시끄러워? 오늘 무슨 일이라도 있어?”
염수정은 사슴처럼 예쁜 두 눈을 깜박이며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권민용은 그녀가 구경하러 온 줄 알고 별로 좋아하는 기색이 없었다.
“권민용 씨? 지난 몇 년 동안 회사를 위해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을 다 알고 있어. 오늘은 그저 경찰과 함께 경찰서로 가서 사건에 대해 요해하는 것뿐이야. 증거가 없다면 무죄로 풀려날 거야.”
염수정은 그의 희번덕거리는 눈빛을 보지 못한 듯 계속해서 말했다. 그녀는 일부러 ‘무죄’라는 말을 더 힘주어 말하며 더 싸우지 말고 경찰과 함께 가라고 암시했다.
이 상황에서 서로 물고 뜯으면 더 많은 정보가 흘러나올 것이고 그럴수록 그들에게 더 불리했다.
권민용은 똑똑한 사람이라 순식간에 염수정이 같은 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긴장을 풀고는 말없이 경찰을 따라 경찰서로 갔다.
“그만 돌아가세요. 오해일 뿐 곧 해결될 거예요.”
염수정은 권민용의 편을 드는 것처럼 계속해서 말했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를 들은 권민용은 그제야 한시름 놓았지만 이것이 그저 지연책일 뿐 그는 이미 버려진 카드라는 걸 전혀 몰랐다.
“이서 언니, 많이 놀랐을 거야. 사업부의 책임이 너무 무거워 보이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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