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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장

“감사합니다, 외할머니, 저도 어려서부터 이걸 좋아했어요.” 신이서가 기뻐하며 말했다. 할머니도 기쁜 표정이다. “그래? 정말 다행이네. 역시 우리 둘은 입맛도 척척 잘 맞아. 네 엄마는 고기를 잘 먹지 않거든.” 외손녀가 자기와 같은 음식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외할머니는 더 기뻐했다. 염수정은 입을 내밀며 질투하는 듯 말했다. “외할머니, 제 그릇이 비었어요.” 그러면서 염수정은 젓가락으로 작은 접시를 가리켰다. 외할머니는 소 집사를 힐끗 보며 말했다. “경진아, 네가 한 젓가락 집어주렴. 난 얼른 먹어야겠어.” 그러면서 외할머니는 어린아이처럼 맛있게 드셨다. 소경진은 표정에 변함없이 여전히 차분하게 말했다. “염수정 씨, 비계가 많은 게 좋아요? 아니면 적은 게 좋아요?” 말하면서 반찬을 집는 시늉을 하자 염수정은 얼른 거절했다. “아니에요. 제가 직접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염수정은 혼자 먹기 시작했다. 외할머니는 먹으면서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 두 아이는 아주 잘 어울리는데 서로 호감이 없었으니 참 아쉽네.’ 한참을 지켜본 신이서는 용희수가 고기를 정말 좋아하지 않고 그저 채소만 먹는 것을 발견했다. 신이서는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새우를 한 젓가락 집어주자 그녀는 깜짝 놀라 딸을 바라보았다. “내가 새우를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어?” 신이서는 웃으며 고개를 흔들며 흐뭇하게 말했다. “제가 좋아하는 거여서 엄마가 좋아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이젠 알만하네요. 우린 모녀가 맞아요.” 신이서는 엄마 앞에서 우스갯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용희수는 마음 한구석이 부드러워졌다. ‘이게 모녀간의 정인가? 괜찮은 것 같아.’ 식사 후 그들은 정자를 나와 거실로 돌아갔다. 소경진은 일이 남아 있어 먼저 자리를 떴고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결혼식 날 신붓집 방안을 고르고 있었다. “저에게 새 아이디어가 있어요. 이서 언니도 패셔너블한 분이라 이런 배치방식을 좋아할 거예요. 다른 건 너무 답답해요.” 염수정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신이서를 쳐다봤다. 신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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