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88장

백은서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 직업이 떳떳한 편이라 일반 가정보다 훨씬 좋았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씨 가문은 점점 더 크게 발전했고 회사 규모도 커졌다. 두 가문의 격차가 점점 심해졌지만 다행히 백은서가 이정민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결혼이 성사될 수 있었다. 백은서의 부모님은 이 혼인을 매우 중시했고 백은서의 결혼을 통해 중산층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백은서도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녀에게 잘해주는 부잣집 도련님 이정민과 사귀었다. 이정민에게 기대어 부잣집 사모님을 하면 그만이겠지만 백은서의 욕심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진 그룹에 들어가려 했다. 이정민이 사무실 비서직을 배정해 준 것은 은혜이자 경고이기도 했다. 거실은 너무 조용한 나머지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백은서는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핑계를 댔다. “아빠, 엄마, 과일 씻어올게요.” “과일을 왜 씻어? 넌 돌아갈 때가 됐어.” 백은서의 아버지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뭐 하는 거야? 은서가 저녁은 먹고 돌아가게 해야지.” 백은서가 안쓰러웠던 엄마가 대꾸했다. “먹긴 뭘 먹어. 얼른 집으로 돌아가. 일자리를 배정해 주자마자 친정으로 돌아가면 다른 사람은 네가 화가 났다고 생각할 수 있어.” 백은서의 아버지는 자기 딸을 쫓는 게 아닌 것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계속해서 말했다... 백은서가 억울하다고 생각한 엄마는 이정민의 처사가 불만스러웠다. 백은서의 아빠가 시비분간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화가 치밀어올랐다. “은서가 이미 억울한데 모처럼 집에 와서 밥을 먹을 수도 없어? 그리고 왜 화가 났다고 해? 친정에 좋은 소식을 전하러 왔을 수도 있잖아.” “좋은 소식을 전할 게 뭐가 있어? 일반인들도 몇 년 일하면 사무실 비서가 될 수 있어! 은서가 정민이랑 몇 년 동안 사귀었는데 왜 사무실 비서라는 직급을 줘? 이러면 창피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도 없잖아? 이건 우리 딸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거야.” 백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