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2장
종일 안절부절못했던 유은미는 백은서의 댓글을 보고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즉시 자리를 떠나 탕비실로 가서 커피를 타며,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서 백은서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은미는 백은서가 자신을 불쌍히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기회를 빌려 하소연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백은서는 돈을 보내주며 자신을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잠깐 망설이다가 유은미는 결국 돈을 받았다.
유은미가 돈을 받자마자 백은서는 본론을 말했다. 그 후의 일은 유은미가 놀랄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됐고 두 사람은 곧 합의를 이뤘다.
유은미는 백은서 대신 이정민을 지켜줬고 그 보답으로 백은서는 유은미에게 업무에 관련된 자원을 주기로 했다...
...
저녁.
백은서의 엄마 문지우의 생신은 매우 잘 준비됐고 예비 장인과 장모는 입이 닿도록 이정민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정민이 결혼한 후에도 여전히 백은서를 아껴주길 바란다고 했다.
어른들의 칭찬 속에서 이정민은 점점 긴장을 풀었고 술도 몇 잔 더 마셨다.
백은서의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한 후 이정민은 백은서의 자취 룸에 돌아와 술김에 그녀를 소파에 눌렀다.
이정민이 다른 여자와 이런 짓을 여러 번 했을 것을 생각한 백은서는 마음속으로 구역질이 났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 이씨 가문의 사모님이 되기 위해 그녀는 아이가 필요했다.
백은서는 천정에 달린 정교한 크리스털 전등을 바라보며 이정민이 자신의 몸에서 마음대로 움직이게 놔뒀다.
만족스럽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정민은 다음날 점심이 되어서야 깨어났지만 어제 피임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잊었다.
백은서는 내심 기뻐하며 슬그머니 엄마가 준비해준 임신 촉진 약을 먹었다. 듣는 말에 의하면 잠자리를 가진 후 이 약을 먹으면 임신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했다.
이진 그룹에서의 직무도 중요했지만 아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은미가 대신 이정민을 지켜보고 있으니 이제 그녀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었다. 사진에 관해서도 잘 조사해야 했다. 사진 속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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