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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4장

백은서와 친구들은 런웨이를 걷는 것처럼 하이힐에 리듬을 타며 화장실로 들어가 화장을 고쳤다. 백은서는 벽에 붙은 수정메이크업 거울을 통해 얼굴의 잡티를 감추고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얼굴에 많은 돈을 썼지만 여전히 잡티가 많아 속상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신이서를 떠올렸다. 인정하기 싫지만 다 여드름 난 건데 신이서는 왜 그렇게 예쁜지 알 수 없었다. 지금까지 백은서는 신이서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분명히 반에서 가장 볼품없는 사람인데 어째서 갑자기 자신을 압도하려고 하는 건지알 수 없었다. 백은서는 속으로 화가 나서 얼굴을 벅벅 문질렀다. 그녀의 친구도 똑같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그중 한 명이 립스틱을 바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신이서는 도대체 피부관리를 어떻게 한 거지? 예전에 SNS에 올린 걸 보니 별로 재미없었어. 성형외과 다닌다는 말도 못 들었고.” 동창 모임에서 남자들은 잘나간다는 말을 좋아하고 여자들은 예쁘다고 칭찬하는 걸 좋아한다. 한 번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던 동창생에게 잘난척할 기회를 빼앗게 심기가 불편해쓴데 신이서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남학생들의 눈에 비친 아찔한 모습에 모두 질투하며 신이서의 장점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신이서가 성형 하고 나서 너에게 말해줄 줄 알았어? 틀림없이 했을 거라고 장담해.” 또 다른 사람도 흥분하며 맞장구를 쳤다. “맞아. 분명 했을 거야. 하지만 그 월급으로 어떻게 좋은 성형외과에 다닌 거지? 어쩐지 그렇게 신이서가 돈에 미쳐 2천만 원 때문에 감정을 포기하더라니.” 친구 한 명이 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비밀 하나 말해줄게. 나 오늘 신이서가 나이든 남자의 고급 차에서 내리는 것을 봤어. 일부러 교문을 피하던데 너희가 말해봐. 두 사람 무슨 관계일 것 같아?” ‘나이 든 남자! 고급 차!’ 이 두 키워드가 합쳐지자 그녀들은 곧 끝장 드라마 한 편을 완성했다. 또 다른 친구는 피를 본 거머리처럼 흥분하며 말했다. “무슨 관계겠어? 부녀지간은 아닐 거야. 신이서 아버지는 일찍 돌아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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