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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장

전수미가 알겠다고 하자마자 용진숙의 얼굴이 바로 굳어버렸다. “어르신...?” “희수야! 희수야!” 용진숙이 갑자기 큰소리로 용희수의 이름을 외치더니 그대로 어디론가 달려갔다. 전수미는 그런 그녀의 행동에 그대로 벙쪄 버렸다. ‘이따 상황을 보면서 움직여 달라더니 이건 너무 빠르잖아.’ 하지만 이내 그녀도 용진숙을 뒤쫓아갔다. 사람들은 용진숙이 미친 사람처럼 뛰어가는 것을 보고는 저마다 고개를 갸웃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유독 한 사람, 용태희만이 ‘희수’라는 두 글자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용태희는 얼른 용진숙에게로 달려가 그녀의 팔을 꽉 잡았다. “엄마,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여기 희수가 왜 있어요.” 용진숙은 이미지고 뭐고 그대로 용태희를 밀쳐버렸다. “내가 똑똑히 봤어! 분명히 희수였어!” 용태희는 순간 짜증 밀려왔다. 오늘만을 고대해왔는데 중요한 순간에 자꾸 흐름이 끊겼다. 아까는 송성일과 용도연 때문에, 그리고 지금은 용진숙의 헛소리 때문에. 이곳에 용희수가 있을 리가 없었다. 용태희가 그렇게 확신하며 맞은편을 보는데 순간 직원들 사이로 누군가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요, 용희수?!’ “여보, 왜 그래?” 용태희의 남편인 서태산이 용태희를 부축하며 그녀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소란 일으키지 마.” “당신, 저기... 저기 좀 봐봐. 저거 희수 맞지?” 용태희가 서태산의 손을 꽉 잡으며 물었다. 이에 서태산이 그녀의 시선이 향한 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눈에 보이는 건 그저 지나가는 직원들일 뿐 용희수로 추정되는 여자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용희수가 어디 있다고 그래? 그보다 당신, 지금 이럴 때야?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벌써 잊었어?” “그, 그렇지. 당신 말이 맞아. 내가 이러면 안 되지.” 용태희는 그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심호흡을 한 후 용진숙의 곁으로 다가갔다. “요즘 좀 피곤해 보인다 싶더니 헛것을 봤나 봐요. 엄마, 엄마 딸 여기 있으니까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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