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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장

별로 자신 없던 김현영은 송성일의 계획이 나름대로 괜찮다고 느껴졌다. 송진성도 달콤한 말들로 전수미를 낚아챘고, 김현영도 간단한 수작 몇 개로 송진성을 자기 남자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이들의 아들인 송성일도 똑같이 평소에 여자를 자주 만났기 때문에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따님들은 오히려 사랑에 대한 환상이 컸다. 김현영이 잠깐 생각하더니 물었다. “성일아. 이번 일은 절대 무시할 수 없어. 정말 잘 해낼 수 있어?” “그럼요. 여자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치거든요.” 신이서만 빼고 말이다. 신이서는 지극히 현실적이라 송성일의 수작을 단번에 알아챘다. 이런 여자는 목적성이 강해서 속이기 어려웠다. 용도연 같은 부잣집 따님은 머릿속에 온통 어떻게 하면 우아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까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진정한 세상이 얼마나 잔인한 건지 모를 때가 많았다. 용도연이 태어나서부터 팔자가 핀 건 사실이지만 이것 또한 그녀의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했다. 이때 김현영은 귀부인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소식이 하나 있었다. “용태희 씨가 파티를 열 거라는데 용도연 씨도 있겠지. 그러면 네가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파티요? 용태희 씨가 이런 자리에 별로 참석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파티를 추최할 수 있는 거죠? 엄청 겸손한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송성일이 묻자 김현영이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너희 아빠랑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소식이 하나있는데 아마도 아빠가 급히 용도연씨한테 잘 보이려는 이유인 것 같아.” “그게 뭔데요?” “용진숙 어르신이 곧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전체 용씨 가문은 용태희 씨가 장악하게 될 거야. 만약 네가 정말 용도연 씨를 자기 여자로 만든다면 용씨 가문의 사위가 될지도 몰라. 그러면 지산 그룹 사람들은 꼭 너를 다시 보게 될 거야.” 김현영이 말했다. “그러면 더욱 송서림한테 양보할 순 없죠. 예전에 송서림 물건을 빼앗았던 것처럼 지금도 가능해요.” “그러면 어떻게 할지 이미 생각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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