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장
“신이서! 넌 여기서 뭐하는 거야?”
그 말에 신이서가 고개를 돌리자 김유진이 소파에서 일어났다.
하여 신이서는 조금 놀라 얼른 시간을 확인해 보았다.
이미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김유진과 주 팀장이 화성 그룹에서 나온 지 2시간이 넘었다. 이동 시간을 제외하면 그들은 유일 테크 대표님 앞에서 이미 발표를 했을 시간이다.
하지만 왜 김유진은 아직도 로비에 앉아 있는 걸까?
신이서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설마 송서림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그녀를 위해 시간을 지체한 걸까?
그럼 주 팀장은 어디에 있을까?
신이서가 주 팀장의 모습을 찾고 있던 중 김유진이 커피를 든 채 차갑게 웃으며 다가왔다.
"찾지마. 주 팀장님은 10분 전에 유일 테크의 직원을 따라 올라갔어. 지금 발표 회의를 준비하고 있을 거야. 그리고 난 오늘의 발표자야."
말하면서 김유진은 자랑스럽게 자신의 정교한 옷차림을 자랑했다. 전부 명품인 데다가 설명도 필요 없이 아주 높은 가격대였다.
하지만 직장에서 돈만 있으면 다른 사람이 노력해서 얻은 기회를 마음대로 박탈할 수 있는 건가?
신이서는 주먹을 꽉 쥐고 추궁했다. "이미 알고 있었어?"
김유진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 "뭘 알았다는 거야? 마음대로 판단하지 마. 내가 너보다 실력이 있어 주 팀장이 날 선택한 것뿐이야."
"신이서, 정신 차려. 네 미래를 생각해야 해. 우리 업계는 서로 연결되었으니 일단 소문이 나면 앞으로 누가 널 채용하겠어?"
김유진이 웃으며 이어 말했다. "너희 엄마, 아직도 수술 중이지? 불효 자식이 되지 말고 얼른 병원에 가. 여기는 네가 올 곳이 아니야. 알겠어?"
신이서는 김유진을 바라보자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김유진의 계략에 빠지는 것이 되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신이서는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김유진, 남의 것은 익숙하지 않아. 네가 신은 신발과 같지. 눈에 띄려고 자기 발보다 작은 신발을 신으면 결국 고통 받는 건 너 자신이야."
말하고 나서 신이서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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