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23장

그 모습을 본 신이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쪽으로 향하려고 하자 전수미가 가만히 있으라는 눈빛을 보냈다. 여기는 공공장소이고 송진성은 얼굴이 다 알려진 사업가이기에 주위를 의식해서라도 손을 올리는 짓은 하지는 못할 것이다. 신이서는 전수미의 눈빛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지금 나 놀리는 겁니까? 나한테 원하는 것을 얘기하라고 했다는 건 내가 이제껏 당신에게 공을 들인 이유가 무엇인지 다 알고 있었다는 소리인데 어르신을 소개해주기 싫었으면 처음부터 날 받아주지나 말든지. 이게 대체 무슨 짓이죠?” 송진성의 화가 가득 담긴 말에 전수미가 피식 웃었다. “역시 목적이 따로 있었던 거 맞네요. 긴가민가했는데. 그런 주제에 어떻게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입에 담아요?” 송진성은 이에 멈칫하더니 다시 해명했다. “수미 씨, 이러지 말고 나 한 번만 도와줘요. 우리 그간 좋았잖아요. 나는 수미 씨가 원하는 거 다 줄 수 있어요. 게다가 서림이도 잘 챙겨줄 자신 있고요.”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는 말이었다. “송 회장님이 뭔데 내가 원하는 걸 다 줄 수 있다는 거죠?” “수미 씨, 잊었나 본데 내 뒤에는 송씨 가문이 있어요.” 송진성이 위엄 가득한 말투로 얘기했다. 물론 전수미도 잘 알고 있다. 현재 송서림의 회사 하나로는 지산 그룹을 완전히 제압하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퀸즈 그룹까지 나서면 지산 그룹은 물론이고 송씨 가문 전체를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 ‘이게 어디서 큰소리야?’ “회장님, 예전이었다면 그 말에 조금만 더 생각을 해봤겠지만 지금 회장님의 처지로는 전혀 설득이 안 되는데요? 그렇게나 자신만만하시면 차라리 직접 어르신께 찾아가시지 그래요? 물론 그러지 못하시겠죠. 꼴에 자존심은 있으시니까요. 제가 회장님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뭐든 해줄 것 같았어요? 회장님은 정말 객관화가 안 된 인간이네요. 회장님이 젊은 남자도 아니고 내가 뭐라고 회장님한테 홀딱 빠져요? 내가 그렇게 만만한 사람으로 보여요?” “당신...!” “다시는 보지 말죠.” 전수미는 말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