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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장

신이서의 목소리에 진료실에 있던 남자가 걸어 나와 그녀를 째려보았다. “너랑 무슨 상관인데 끼어들어?” “상관은 없지만 그쪽이 너무 무식해서 한마디 하려고요.” “내가 무식하다고? 하하. 여자가 뭘 안다고 그래?” 남자가 반박했다. 이 한마디만 들어도 얼마나 무식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신이서가 설명했다. “일단 성별은 여자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남자가 결정하는 거예요. 이것도 몰랐어요? 방금 당신이 아내가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했을 때 다들 웃고 있는 거 못 봤어요? 자기가 재간이 없으면서 남을 탓해요? 그냥 고개를 숙이고 그곳에 대고 욕하는 건 어때요?” “너... 너...” 남자만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고 다른 사람들은 키득키득 웃느라 바빴다. 의사가 신이서를 보면서 말했다. “이분 말이 맞아요. 아이의 성별은 여자와 상관이 없고 당신 정자 문제예요.” 남자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듣고 있던 또 다른 산모가 말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요? 이 말만 들어도 물려받을 게 없는 집안이라는 걸 알 수 있겠어요. 아들한테 그쪽 무식함을 물려줄 거예요?” 지금 사람들은 다 직설적이었다. 욕이든 뭐든 빙빙 돌리는 법이 없었다. 또 다른 산모가 말했다. “이봐요, 언니. 계속 이런 남자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살래요? 인터넷만 검색해도 아이의 성별을 언니가 결정할 수 없다는 거 알 텐데. 이미 딸이 하나 있고 지금 배 속에 또 애가 있어요. 만약 또 딸이라면 앞으로 아들 낳을 때까지 낳아줄 거예요? 언니 아이도 언니처럼 아기를 낳는 도구가 되길 바라요?” 조금 전 여자가 아이를 낳겠다고 한 걸 보면 남존여비 사상이 없는 사람이었다. 단지 어쩔 수 없어서 모든 걸 체념했을 뿐이었다. 그 소리에 여자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그때 남자가 화를 내며 손을 흔들었다. “이리 와.” 여자는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난 더는 낳고 싶지 않아요. 이 아이가 남자든 여자든 여기까지예요. 더 낳고 싶으면 다른 여자한테 낳아달라고 해요.” “미쳤어?” 남자가 미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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