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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1장

“미신을 믿는 게 아니라 조심하는 거야. 어떤 일은 직접 겪어보면 어쩔 수 없이 조심스러워진다고. 지금 넌 내 전부야.” 송서림이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전부라고요? 난 서림 씨가 아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영주를 예뻐하는 거 보면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아요.” “너 없이 아이가 어떻게 생겨? 결혼도 내 계획에 없었던 건데 아이를 상상이나 해봤겠어? 네가 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야.” “서림 씨 말재주가 점점 느는데요?” “내가 바보도 아니고 배울 건 배워야지.” 송서림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 몰래 많은 걸 배웠나 봐요? 대체 누가 뒤에서 이런 거 가르쳐요? 너무 궁금해서 그래요.” 신이서가 쳐다보자 송서림은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몰래 배웠다는 거 절대 알려주면 안 돼.’ 여자를 만나본 경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신이서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몰래 배웠던 것이었다. 그런데 창피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다. 신이서는 송서림의 부자연스러운 표정을 바로 캐치했다. ‘서림 씨는 항상 얘기하지 않고 마음에만 담아둔다니까. 말하면 내가 엄청 감동할 텐데.’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입을 꾹 다물었다. ‘괜찮아. 나만 알면 되니까.’ 3일 후, 도혜지가 신이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직 산후조리 중이라 감사 인사를 직접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아무튼 미안하다는 말이 가장 많았다. 전에 자신이 했던 행동이 사람들을 얼마나 속상하게 했는지 알고 있었다. 다행히 이젠 다 지나갔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다. 신이서는 송서림과 함께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 일반 대학병원은 검사받을 때 남자가 들어갈 수 없었기에 송서림은 조급한 나머지 개인 병원을 찾았다. 두 사람은 검사를 받다가 화면에 나타난 콩알만 한 걸 본 순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말주변이 없는 송서림이 화면을 보면서 넋이 나간 걸 보면 무척이나 기대하는 것 같았다. 그가 멍한 얼굴로 물었다. “여기가 손, 여기가 발인가요?” 의사마저 웃음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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