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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장

신이서는 결국 오늘은 단념하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 송서림은 혹시 몰라 끊임없이 그녀의 멘탈을 잡아주며 손도 꼭 잡아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신이서는 그날 밤 쉽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고 다음 날 아침에도 무척 개운한 상태로 기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어제처럼 긴장되지도 않았다. 이에 송서림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밤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만난 뒤에 내가 필요 없다고 하면 그저 찾았다는 것에 만족하려고요.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으니까 꼭 그 사람이 아니어도 되잖아요.” 신이서가 담담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서야, 너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야. 처음에는 그런 척하는 건 줄로만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넌 원래 그런 사람이었어.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너를 그렇게 강하게 키워준 거겠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한 때가 있어도 괜찮다는 뜻이야. 너는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으니까.” 송서림은 위로 같은 걸 해본 적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이 정도만 해도 많이 발전한 것이었다. 신이서는 그 말에 입을 가리고 웃었다. “미안해요. 웃으면 안 되는데 진지한 얼굴로 그런 얘기를 하는 서림 씨가 너무 낯설어서. 날 그렇게 봐줘서 고마워요. 나는 서림 씨랑 만난 게 내 인생의 제일 큰 행운인 것 같아요. 내가 힘들 때 항상 도와줬잖아요. 물론 어머님도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데 내가 왜 위축 들겠어요.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해도 모자란 데.” 송서림은 미소를 지으며 신이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신병원은 교외에 있었기에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환경 같은 것들이 생각보다 엄청 좋았다. “이곳은 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야. 거리가 조금 멀기는 하지만 안정을 취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최적의 곳이지.” “기업이요?” 신이서가 조금 불안한 얼굴로 물었다.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 알아. 하지만 조사해본 결과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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