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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장

그런데 그렇게 기뻐하던 용도연의 시선이 신이서에게 닿은 순간 기쁨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안녕하세요.” 용도연은 그래도 웃으면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도연 씨.” 신이서가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용도연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송서림을 쳐다보더니 그에게로 다가가 다정하게 팔짱을 꼈다. “오랜만이야, 오빠. 나 돌아왔는데 왜 보러 안 왔어?” “일이 바빴어.” 송서림이 대답했다. 신이서마저 너무 성의 없는 대답이라 핑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용도연이 멋쩍어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가자. 다들 오빠만 기다리고 있었어.” ‘오빠만?’ 신이서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내려다보았다. ‘내가 이렇게 존재감이 없나?’ 주방으로 들어간 후 신이서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이서 왔어? 얼른 앉아. 다들 널 기다리고 있었어.” 용진숙이 기뻐하며 손을 흔들었다. 송서림이 먼저 자리에 앉았고 신이서가 옆에 앉으려는데 용도연이 먼저 앉았다. “이서 씨는 할머니 옆에 가서 앉아요.” “난...” 신이서가 난감해했다. 그때 줄곧 말이 없던 용진숙의 양녀 용태희가 눈살을 찌푸렸다. “도연아, 지금 뭐 하는 거야? 주인이 손님의 자리에 앉으면 어떡해? 버릇없게 굴지 말고 이리 와.” 용태희가 신이서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미안해. 애가 버릇이 좀 없어.” 용도연은 용태희를 무서워하는 듯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많이 아파 보이는 용태희의 모습에 신이서도 난감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괜찮아요. 그냥 앉아요.” 그러고는 송서림을 힐끗 보았다. 송서림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용도연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신이서는 용진숙과 용태희 사이에 앉게 되었다. 그런데 뭔가 어색한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니 용태희가 그녀를 빤히 보고 있는 것이었다. “왜 그러세요, 이모님?” “아니야. 그냥 우리 언니랑 너무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서. 우리 언니 엄청 예뻤어. 내 마음속에서 가장 좋은 언니였는데 아쉽게도...” 용태희는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기침했다. 그러자 용진숙이 혀를 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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