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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장

양라희는 손정숙의 목소리가 평소와 같은 걸 듣고는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네. 바로 갈게요.” 그런데 신경 쓰이는 일이 하나 있었다. “어머님, 신이서 어떻게 됐어요?” “이 시간이면 아마 들어갔을 거야. 근데 걔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서 아마 엄청 반항하고 있을걸? 반항해야 재미있지. 걱정하지 마. 아무리 그래도 남자 둘을 당해낼 수 있겠어?” 손정숙이 말했다. “네. 알았어요. 먼저 들어가서 소식 기다릴게요.” “그래.” 옆방에 비번을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신이서는 심장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곧이어 문이 닫혔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신이서가 손정숙을 쳐다보자 손정숙이 말했다. “남자 둘만 보낸 것도 봐준 거예요. 걔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신이서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청하도 놀기를 좋아하는데 양라희라고 싫어하겠어요? 단지 숨기는 데 능숙할 뿐이죠. 이번에 사람 찾아서 알아보지 않았더라면 뒤에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마 몰랐을 거예요.” 손정숙이 다시 리모컨을 눌렀다. 화면에 양라희의 어린 모습이 나타났는데 16, 17살 정도 돼 보였다.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화장도 아주 성숙하게 했다. 국내에서 이러고 다녔더라면 아마 진작 맞아서 다리가 부러졌을 것이다. 그런데 양라희가 자유로운 해외에서 자랐기에 옷차림 가지고 뭐라 할 수도 없었다. 각자 자기 생각이 있을 뿐이었다. 예쁘장하게 생긴 양라희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목적이 궁금하긴 했다. 손정숙이 말했다. “양라희 옆에 있는 남자가 남자 친구예요.” “네.” 딱히 이상할 것도 없었다. 16, 17살이면 한창 이성에 눈을 뜰 때라 몰래 연애하는 것도 정상이었다. 손정숙이 다음 사진을 보여주었다. “얘도, 얘도, 얘도 남자 친구예요...” 십여 장의 사진이었는데 전부 다 다른 남자였고 모두 양라희의 남자 친구였다. 정말 피곤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렇게나 많아요? 근데 라희 씨 어려 보이는데요? 16, 17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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