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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장

[송진성 어떡하냐.] [콩가루 집안이었네.] 몇 분 안 된 사이에 벌써 댓글이 한가득 달렸다. 신이서와 전수미는 네티즌들이 적은 댓글을 하나하나 바라보았다. [송성일이 허구한 날 연예인이랑 스캔들 나는 것도 다 유전이었구나.] [여러분, 이건 아는 사람들만 아는 얘긴데 사실 김현영은 정실이 아니라 정실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상간녀예요. 송성일도 정실과 송진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아니라 상간녀 자식이고요.] [그러니까 김현영이랑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말이 다 가짜였다는 말이에요?] [네. 제 친척 중 한 명이 지산 그룹 설립 당시부터 거기서 직원으로 근무했었거든요? 그때 본 송진성 부인은 김현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대요. 검소하고 분위기도 장난 아니신 분이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도 나오지 않으시고 그렇게 사라졌대요. 그리고 며칠 뒤에 송진성이 직원들 입을 하나하나 다 막았고요. 당시 송진성의 보복이 두려워 제 친척도 얼마 전에야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상간녀가 제아무리 날뛰어봤자 상간녀죠.] [그러면 모든 게 들어맞네요. 제가 몇 년 전에 올라왔던 기사들을 쭉 한번 훑어봤거든요? 그런데 송진성 부인이 그간 쭉 카메라 앞에 서는 걸 거부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송진성이 결혼식도 성대하게 올리고 부인도 카메라 앞에 서기 시작했어요. 꼭 사람이 바뀐 듯이.] [지산 그룹도 송진성과 정실이 세운 거예요. 김현영은 당시 그저 인턴이었고요. 김현영은 송진성을 꼬시고 송진성의 아이를 가진 다음 해외로 갔다가 거기서 송성일을 낳았어요. 제 말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에요. 그 증거로 제 댓글은 아마 금방 삭제될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해당 네티즌의 댓글은 10분도 채 안 돼 삭제당하고 말았다. 신이서는 댓글을 쭉 훑어보다가 다시 전수미를 바라보았다. “이거 어머님이 고용한 댓글 알바들이에요?” “응. 아니면 십몇 년이나 지난 얘기를 누가 이렇게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겠어. 그보다 송씨 가문 사람들은 여전히 멍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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